당뇨 이야기

최악의 당뇨 유발자는 '햄·소시지'…라면·콜라보다 직격탄

월광화 2023. 12. 3. 14:10

 

 

초가공식품은 감미료, 방부제, 색소 등의 식품 첨가물이 많이 포함된 식품을 의미한다.

소시지, 라면, 탄산음료, 아이스크림,과자 등이 대표적이다.

 

연구팀은 연구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103개 항목의 설문지를 사용해

2001∼2002년 추적조사 시작 당시 음식별 섭취량을 조사하고,

2019년까지 당뇨병 발병 여부를 관찰했다.

관찰 기간의 중앙값은 15년이었다.

이 기간 이뤄진 건강검진에서 당뇨병이 확인된 사람은 총 1187명이었다.

연구 결과, 초가공식품 섭취량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눴을 때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가장 적은 그룹과 비교해

당뇨병 발생위험이 평균 34%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

햄·소시지, 당뇨병 위험 40% 높인다

 

 
 

특히 초가공식품 중에서도 햄·소시지는

당뇨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컸다.

연구팀은 햄·소시지 섭취량이 1% 증가하면

당뇨병 발생 위험이 40%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밖에 아이스크림, 라면, 탄산음료도

당뇨병 발생 위험을 각각 8%, 5%, 2% 높이는 요인이었다.

 

다만, 캔디와 초콜릿은 섭취량이 많을수록

당뇨병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는 연관성이 나타나

관련 메커니즘 및 인과관계를 검토하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오하나 교수는

"국내 대규모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초가공식품 섭취와

당뇨병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한 데 연구의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뇨병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과 같은 만성질환일 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평소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