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읍에서 약 2km남쪽인 문척면 죽마리 오산 꼭대기에 위치해 있다.
원래 오산암이라 불렀는데,
544년(성왕22)연기조사가 처음 건립하였다고 전해지나 확실한 기록은 없다.
사성암 사적에 4명의 고승, 즉
원효.도선국사.진각.의상이 수도하였다고 하여 사성암이라 부르고 있다.
오산은 해발 530m로 높지 않은 산이지만,
사방이 한눈에 들어오는 뛰어난 경승지이다.
봉성지에 이르기를, 그 바위의 형상이 빼어나 금강산과 같으며,
옛부터 부르기를 소금강이라 하였다 하며 암자 뒤편으로 돌아서면
우뚝 솟은 절벽이 전개되는데, 풍월대,망풍대,신선대 등 12비경으로 절경이 뛰어나다.
오산 정상에서 참선을 행하기에 알맞은 바위가 있는데 이들 바위는
도선.진각 양 국사가 연좌수도를 했던 곳 이라 한다.
이와 같은 기록들로 보아 통일신라 후기 이래 고려까지 고승들의
참선을 위한 수도처였던 것으로 보이며 원래 있던 암자에서
동쪽으로 약 50m 떨어진 암벽에 높이 4m 되는 음각 마애여래입상이 조각되어있 는데
이 여래입상을 감싸고 약사전이 들어 섰다.
마애여래입상의 연대가 고려 초기로 올라간다는 점에서
사성암의 창건 내력을 살피는데 좋은 자료가 된다.
2010년 1월~3월에 kbs2의 수목드라마 ‘추노’의 촬영지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소재지 : 전남 구례군 문척면 죽마리 산4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33호
<출처 : 문화재청, 사성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