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이야기 54

그동안 몰랐던 ‘혈당 높이는’ 뜻밖의 주범들

혈당은 우리 몸의 에너지 대사와 직결돼 건강 관리에서 중요한 지표다. ‘혈당 스파이크’라 불리는 급격한 혈당 변동이 반복되면 췌장에 무리가 가고,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흔히 흰쌀밥, 밀가루, 설탕 같은 음식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상에는 이보다 더 다양한 혈당 상승 요인이 숨어 있다. 우리가 놓치기 쉬운 생활 속 혈당 스파이크 주범들을 짚어본다. ◇겉보기에 건강해 보이지만… 혈당 높이는 의외의 음식대표적으로 요거트와 우유다. 우유에 들어 있는 유당은 체내에서 포도당과 갈락토스로 분해돼 혈당을 높인다. 특히 락토프리(유당 제거) 우유는 일반 우유보다 포도당이 더 빨리 흡수돼 혈당 상승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의정부을지대병원 내분비센터장(신장내과) 교수는 “요거트는 겉으..

당뇨 이야기 2025.09.06

똑같은 음식도 ‘이때’ 먹으면 “혈당에 안전

아침이나 점심 무렵에 음식을 집중해 먹는 것이 혈당 조절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독일 포츠담 인간영양연구소 연구진은 성인 쌍둥이 92명을 대상으로 식사 시점과 혈당 조절 능력의 관계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5일 동안 섭취한 음식과 시간을 기록했고, 혈당 반응 검사를 통해 인슐린 민감도와 공복 인슐린 수치를 측정했다. 인슐린 민감도는 인슐린이 혈당을 얼마나 잘 조절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이며, 공복 인슐린 수치는 식사 전 혈액 속 인슐린의 양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식사 시점이 생체리듬과 얼마나 어긋나는지를 분석하기 위해 하루 섭취 칼로리의 절반을 넘기는 시점을 ‘칼로리 중심 시점’으로 정의했다. 이후 이 시점이 개인의 수면 중간 시점(잠든 시각과 일어난 시각의 중간 지점)보다..

당뇨 이야기 2025.08.25

뜨끈한 물에 몸 담그기만 해도, 혈당·혈압 개선된다고?!

추운 겨울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왠지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지는 기분이 듭니다. 최근, 온수 목욕이 피로 개선뿐 아니라 당뇨병 환자의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온수 목욕이 혈당‧혈압 개선 효과 냅니다.2. 섭씨 38~40도 사이의 물에 15~20분간 몸 담그세요.당뇨병 개선 효과 내는 ‘온수 목욕’섭씨 40도의 따뜻한 물로 하는 목욕이 당뇨병 환자의 혈당, 혈압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포츠머스대 연구팀이 당뇨병 환자 14명을 섭씨 40도의 온수 욕조에 한 시간 동안 담그는 치료를 2주간 8~10회 진행했습니다. 참여자들은 물이 쇄골까지 오도록 욕조에 몸을 담갔고 연구팀은 참여자들이 온수 목욕을 하는 동안 체온이 섭씨 38..

당뇨 이야기 2025.02.16

당뇨병 전 단계일 때,

최근, 브로콜리 새싹에 풍부한 설포라판이 당뇨병 전 단계의 혈당 수치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설포라판은 브로콜리, 양배추 등 꽃잎이 네 장인 십자화과 채소에 풍부한 성분이다. 항염·항암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으며 연구를 통해 설포라판이 유방암, 전립선암 등에서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스웨덴 예테보리대 연구팀이 과체중 또는 비만이고 공복혈당장애가 있는 성인 74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12주간 무작위로 ▲브로콜리 새싹에서 추출한 설포라판 화합물 ▲위약을 섭취했다. 설포라판을 브로콜리 새싹에서 추출한 이유는 브로콜리 새싹에 함유된 설포라판이 내약성(부작용 없이 약을 견디는 능력)이 가장 뛰어나기 때문이다. 분석 결과, 설포라판 섭취군은 대조군보다 공복혈당이 ..

당뇨 이야기 2025.02.16

"혈당 높은 女 49%, '이 결핍증' 앓아"

시금치 브로콜리 당근 토마토 바나나 아보카도 등 채소 과일 충분히 먹어야 제2당뇨병 환자 가운데 약 45%가 비타민∙미네랄이 부족한 '미량영양소 결핍증'을 앓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도 'IIHMR(국제보건경영연구소) 대학교' 등 공동 연구팀은 1998~2023년 다국어로 발표된 세계 연구 논문 132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의 제1 저자인 셰인 맥컬리프 박사(식품영양)는 "제2형당뇨병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이 부족한 '미량영양소 결핍증'을 '숨겨진 굶주림(배고픔)'이라고도 부른다"고 말했다. 그는 "미량영양소는 포도당 대사와 인슐린 신호전달 경로에 영향을 미쳐, 제2형당뇨병의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제..

당뇨 이야기 2025.01.31

당뇨병 환자가 설날을 보내는 법

설 명절에는 떡국, 전, 갈비찜 같은 고칼로리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당 관리가 중요한 만큼, 명절 음식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혈당 걱정 없이 명절 음식을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은 없을까?  당뇨병 환자는 혈당지수가 낮은 과일을 선택해야 한다. 혈당지수가 높은 과일을 많이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 인슐린이 과다 분비될 수 있다. 혈당지수는 포도당 100g이 올리는 혈당치를 기준으로 다른 식품 100g이 올리는 혈당치를 비교한 지수다. 체리(22), 자몽(25), 사과(36), 석류(37), 키위(39) 등이 혈당지수가 낮은 과일이다. 과일은 식후 30분이 지난 뒤 하루에 한두 번, 100~200g 정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는 사과 반 개에서 한 개, 중간 ..

당뇨 이야기 2025.01.27

아침만큼은 달지 않게!

★혈당 스파이크와 식단 [Health Recipe] 잼 바른 빵, 우유에 탄 시리얼, 과일을 섞은 요거트,구운 소시지와 햄 등은 바쁜 현대인의 아침 식탁에 오르는 단골 메뉴다. 사실 이들 면면이 혈당 스파이크를 유도하는 식품인데,요거트와 시리얼마저 가당이라면 문제는 한층 심각해진다. 당뇨병 위험 3배 높이는 혈당 스파이크하루의 첫 끼는 중요하다.영양학적 측면에서도 그렇지만,밤 사이 비어 버린 위장에 어떤 음식물을 공급하는가가혈당 스파이크 여부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혈당 스파이크는 식사 후 혈당 수치가 급격히 치솟았다가 떨어지는 현상이다.혈당 스파이크는 당뇨병을 진단하는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에 중요하고도 심각하다.정상적으로는 공복 혈당은 100mg/dl 이하, 식후 혈당은 140mg/dl 이하를 유지한다...

당뇨 이야기 2025.01.06

당뇨 다스리며 잘 먹는 7가지 방법

당뇨병을 관리하려면 올바른 음식을 까다롭게 잘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되도록 집에서 식사를 하는 게 좋다. 집에서 요리를 해서 먹으면 무엇을 먹었는지 추적하기 더 쉽기 때문이다.부득이 외식을 많이 해야 하는 경우에도 당뇨병을 잘 조절하면서 건강을 지키려면 명심해야 할 것들이 있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엠디(WebMD)’가 당뇨병을 관리하는 식사법을 소개했다. 늘 통곡물을 챙겨라현미와 통밀 파스타를 사용하라. 100% 통밀가루와 빵, 귀리와 보리와 같은 통곡물을 꼭 식단에 포함시켜라.쪼개거나 갈지 아니한 통째 그대로의 곡물인 통곡물은 섬유질과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섬유질 섭취에 신경 써라특히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을 먹을 때 한 끼에 최소 8g의 섬유질을 섭취하는 것을 목표..

당뇨 이야기 2025.01.05

‘레몬수’ 좋다던데, 당뇨 환자 혈당도 낮춰주나요?

당뇨병 환자는 혈당 관리를 위해서라도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상큼한 레몬수를 마시는 경우도 있는데요. 혈당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한 독자 분이 문의 주셨습니다.“당뇨병을 처음 진단받고 걱정이 큽니다. 레몬수가 당뇨병 예방에 좋다고 주변에서 많이들 마시던데, 이미 당뇨병을 진단 받은 사람이 마셔도 혈당 조절 효과를 보나요?” 당뇨병 환자도 레몬수 드셔도 괜찮습니다. 레몬은 혈당지수가 낮은 과일로, 당뇨병 환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대표적인 연구 결과가 프랑스 파리 사클레대에서 나온 바 있습니다. 레몬수를 마신 사람이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똑같이 빵 두 조각을 먹고도 혈당이 30% 낮았습니다. 비단 혈당이 아니더라도 레몬은 여러 건강상의 이점을 갖고 있습니다. 비타민C가 풍부해 면역력을..

당뇨 이야기 2024.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