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 145

양주 오봉산석굴암

오봉산 석굴암(石窟庵)은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 1번지오봉산 자락에 자리한 대한불교 조계종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이다. 오봉산은 도봉산 5봉을 일컫는 것으로 5봉으로 본다면 관음봉 아래 중턱에 해당한다.오봉을 오르는 길은 여러 코스가 있지만,양주시 쪽에서는 우이령(牛耳嶺) 고갯길을 많이 이용하게 된다. 우이령 고갯길은 서울특별시 강북구 우이동과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 사이에 있는고갯길로 1969년에 일어난 1·21 사태로 인해 폐쇄되었던 것을2009년 7월 10일에 탐방객 수를 제한하는 조건으로 개방되면서부터세인(世人)들에게 회자하기 시작하였고 우이령 탐방길 개방과 더불어알려지게 된 사찰이 오봉산 석굴암이다. 특히 오봉산 석굴암은 석굴 법당 나한전이 백미로 꼽힌다.오봉산 석굴암의 동굴법..

불교이야기 2025.02.26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국내외 정세가 불안합니다. 서로를 향한 미움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남모르게 내 소중한 것을 나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 덕분에 우리 사회는 미래의 희망을 꿈꿀 수 있습니다. 나눔은 힘이 셉니다. 작은 결심, 조그만 행동이지만 태풍이 되어 사회를 바꾸기 때문입니다.푸르메재단이 한국 최초로 어린이 전문 재활병원을 세운 것도, 단단한 의지로 나눔을 실천하는 분들이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장애인이 행복하면 모두가 행복합니다.' 나눔을 실천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푸르메재단 백경학 상임대표가 프레시안 독자 여러분께 전합니다 "'자기를 바로 봅시다. 남을 위해 기도합시다. 모르게 남을 도웁시다.' 큰스님의 말씀이 오늘 우리에게 더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스승 살아 실제 22년, 스승 떠나신 ..

불교이야기 2025.01.12

2025년 을사년 조계종 종정 신년 법어 발표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이 “때로는 바람이 불고 때로는 눈보라 쳐도 산천초목은 힘차게 솟아오를 봄소식을 준비한다”는 신년 법어를 내놓았다. 비상 계엄령 사태와 대통령 탄핵 등 어지러운 시국을 세찬 풍파에 비유하며 희망의 새해를 기약하는 내용이다.성파 종정은 20일 발표한 2025년 을사년 신년 법어에서 “삼동 찬바람에도 새봄을 준비하는 보리싹처럼 곳곳에서 찬란한 새봄을 준비하니 봄꽃 향기는 더욱 그윽하고 꽃잎은 더욱 선명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영축산 아래 장밭들의 보리싹은 찬바람에도 푸르고, 보경호 맑은 물에는 영축산의 모습이 드리웠도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중봉 성파대종사의 을사년 신년법어 전문. 영축산 아래 장밭들의 보리싹은 찬바람에도 푸르고, 보경호의 맑은 물에는 영축산의 모습이 드리웠도다.때로..

불교이야기 2024.12.20

비로자나불

통일신라 9세기에 제작된 비로자나불(金銅毘盧遮那佛立像)이다. 곧추 세운 왼쪽 검지 위로 오른손가락을 굽혀 살짝 맞댄, 통일신라 비로자나불상에서는 드문 형태의 지권인을 하고 있다. 풍만한 얼굴에 두 눈을 지긋이 감고 깊은 사색에 잠긴 모습에서 불국토 나라, 신라의 문화유산을 한눈에 살필 수 있다. *비로자나불은 불교의 부처 중 하나로, 온 세상에 존재하는 불법(부처님 법)의 진리를 '광명(밝은 빛)'또는 '태양'으로 형상화한 부처이다. '광명이 두루 비친다'라는 뜻으로 부처의 가장 궁극적인 모습(佛身)의 진신(眞身). 비로사나(毘盧舍那), 노사나(盧舍那)라고도 한다. 수인은 지권인(智拳印)으로 손가락을 꼬거나, 한 손의 검지를 다른 손바닥으로 움켜지는 형상이다. 이것은 너와 나, 부처와 중생이 둘이 아닌 ..

불교이야기 2024.04.22

오봉산 석굴암 이야기

중창주 초안 큰스님 오봉산 석굴암 중창주이신 초안당 유성 대선사는 본관이 려산 송(宋)씨요, 속명은 만석(萬錫)으로, 1926년 6월 15일 강원도 평강군 남면 천마리에서 엄부(嚴父) 송요현님과 자모(慈母) 조병길(삼매심)님의 3남으로 태어나셨습니다. 13세때인 1938년 금강산 건봉사로 출가득도하셨으며, 1940년 도봉산 망월사에서 박동암 대선사를 은사로 사미계를 수지하고 1943년 해인사에서 하동산 대선사를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하셨습니다. 이후 봉선사 강원 대교과를 졸업한 후 금강산 유점사, 통도사, 월정사, 마곡사, 선학원 등 제방선원에서 안거하며 선수행에 정진하신 바 있습니다. 그러던 중 6.25를 맞아 참전하시어 격전중 총상을 입으시고 1954년 5월 26일 의병 제대한 선사는 은사이신 박동암 ..

불교이야기 2024.04.18

석가모니 부처님의 생애

조선 세조 때에 그려진 석가탄생도. 1.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생 2600여 년 전, 히말라야산기슭에 숫도다나 왕이 다스리는 까삘라왓투라는 작은 공화국이 있었다. 숫도다나 왕의 부인 마야 왕비는 어느 날 하얀 코끼리가 옆구리로 들어오는 태몽을 꾸고 잉태를 하였다. 막달(열 달)이 되어 갈 무렵 친정집에 가서 출산하려고 준비를 마친 후 친정집으로 가던 중에 마야 부인은 룸비니 동산에서 ‘근심이 없는 나무’의 가지를 잡고서 아기를 낳았다. 아기 왕자의 이름은 싯다르타, 모든 것을 다 이룬다는 뜻이다. 아기가 탄생한 날은 음력 4월 8일이었다. 그리하여 우리나라에서는 음력 4월 8일을 부처님 오신 날로 기리고 있다. 음력 4월 8일 탄생한 싯다르타는 왕자는 태어나자마자 일곱 발자국을 걸으면서 천상천하 유아독존(..

불교이야기 2024.01.30

열반경 사구게

열반경 사구게에 얽힌 이야기 諸行無常 是生滅法 제행무상 시생멸법 生滅滅已 寂滅爲樂 생멸멸이 적멸위락 이 세상 모든 현상은 한시도 고정됨이 없이 변하는 것 그것은 곧 생겼다가 사라지는 나고 죽는 법이라네. 이 나고 죽음의 집착을 내려놓으면 곧 고요한 열반의 기쁨을 누리리라. - 열반경 사구게 - ​ 오늘은 너무나 유명한 자타카(본생담) 에 나오는 열반경 사구게에 얽힌 설산동자 구법 이야기를 포스팅한다. 위대한 성인의 삶을 인간으로 산 80년의 생애만으로 온전히 살펴볼 수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본생담이다. 과거생의 무수한 삶을 수행에 전념해 오신 내용을 자타카에 기록되어 있다. 참으로 방대한 불전자료이다, ​ 열반경 사구게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게송 중의 하나이다. 이 게송에는 모든..

불교이야기 2024.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