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진단을 받은 50대 A씨는 가장 먼저 식단을 바꿨다. 밥은 절반으로 줄이고 고기 등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시작했다. 평소 좋아하던 과자와 초콜릿도 끊었다. 혈당을 낮추기 위해서다. 하지만 식사를 할 때마다 스트레스가 쌓였다. 먹고 싶은 음식을 참는 일이 가장 힘들었다. 저녁마다 허기가 밀려왔고, 간식 생각이 날 때면 ‘이것도 먹으면 안 되나’ 하는 불안감에 시달렸다.A씨처럼 당뇨 진단 이후 무조건 먹고 싶은 음식을 참는 것이 혈당 관리의 정답은 아닐 수 있다. 국내 당뇨병 권위자인 김광원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많은 분들이 당 자체를 나쁜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며 “당은 우리 몸의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당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혈액 속에 당이 지나치게 많아지는 것이 문제”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