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식

갈변된 사과 먹어도 될까?

월광화 2022. 8. 17. 12:01

 

갈변된 사과는 먹어도 몸에 문제가 없을까요?

사과가 갈변되는 이유와

사과의 갈변 방지를 위한 방법을 정리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갈변이란?

물질이 산화되어 갈색으로 변색되는 것을 말합니다.

과일, 채소, 육류 등 음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으로

과일 중에서는 대표적으로 사과, 배, 바나나 등에 나타납니다.

사과의 갈변

껍질을 깎은 사과가 공기 중에 노출되면

사과에 있는 폴리페놀 화합물이 산소와 만나

산화효소에 의해 퀴논이 생성되고 이것이 중합하여

사과 표면에 갈색 색소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된장, 간장 등 장류에도 갈변 반응이 일어나는데 이 경우에는

색이 변하면서 맛이 더 깊어지곤 하는데요,

사과의 경우에는 갈변 현상이 오히려 맛과 향을 떨어트리는 요인이 됩니다.

 

갈변된 사과 먹어도 될까요?

산화 반응이기 때문에 갈변된 사과를 먹는다면 체내 활성산소가 생성되어

세포의 재생을 방해할 수 있어 몸에 이롭지 않습니다.

따라서 갈변된 부분은 도려내고 드시는 것을 더욱 추천드립니다.

 

사과 갈변 방지법

비타민C 이용하기

귤이나 레몬은 갈변이 일어나지 않는데요,

그 이유는 산화 반응을 막아주는 비타민C가 많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사과에 비타민C가 많은 레몬즙이나 오렌지주스를 뿌리면

갈변이 일어나는 속도를 줄여줄 수 있습니다.

냉장보관하기

산화효소는 35℃ 근처에서 가장 활성화되며

온도가 낮아질수록 활성화가 덜 되기 때문에

사과를 깎은 뒤 남은 것은 실온 보관하는 것보다

냉장보관하시는 것이 갈변을 늦출 수 있는 방법입니다.

소금물에 담그기

폴리페놀 산화효소는 염소 이온에 의해 억제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깎아놓은 사과는 소금물에 담그면 갈변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설탕물에 담그기

설탕은 물에 녹으면 끈적끈적해지기 때문에 사과의 표면을 코팅시켜주어

산화효소가 물 속 산소와 접촉하여 활성화 되는 속도를 늦춰줄 수 있기 때문에

갈변되는 속도를 현저히 줄여줄 수 있습니다.

식초물에 담그기

폴리페놀 산화효소는 pH 5.7~6.8에서 가장 활성화되며

pH가 높거나 특정 ph에서는 활성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따라서 산성인 식초를 이용한다면 사과의 갈변의 속도를 늦춰줄 수 있습니다.

다만 설탕물이나 소금물보다는 효과가 미미하다고 합니다.

랩 씌워두기

제일 간단하게는 랩을 씌워두는 방법이 있습니다.

100%는 아니지만 랩을 씌운 부분은 공기와의 접촉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갈변을 어느 정도 막아줄 수 있습니다.

스테인리스 칼 사용하기

사과의 보관법도 중요하지만

깎을 때도 신경을 쓰신다면 갈변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폴리페놀 산화효소는 구리, 철에 의해 활성화되기 때문에

구리나 철로 만든 칼은 사용을 자제하고 스테인리스나 기타

다른 종류의 칼을 사용하면 갈변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