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알아야할 지장경 법문 / 정공큰스님
이 일단의 경문은 아주 중요합니다.
임종을 앞둔 이들이 병중에 있을 때,
그들은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이 오는 것이 보인다고
말하는 것을 적지 않게 보았습니다.
임종인이 보는 사람들은
모두 이미 돌아가신 가족이나 친척들이었습니다.
참으로 가족이나 친척이었을까요? 아닙니다.
그들은 가족에게 원한이나 빚이 있는
원가채주冤家債主가 가족이나 친척,
친구의모습으로 변신하여 접인하러 와서
과거의 원한을 갚고자 하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가족이나 친척을 보게 되면 그를 따라 가기 쉽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우리가 염불조념시에 가장 긴요한 것은
이러한 귀신이 오고 가는 중요한 길을 막는 일입니다.
임종 환자가 한번 듣고 한번 말함에
----“어떤 사람이 오는 게 보인다”고 할 때,
즉시 그를 일깨워 원가채주에 신경 쓰지 말고 반드시
아미타부처님께서 나타나시길
기다린 후 그분을 따라가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아미타부처님이 아니라면
어떤 사람이 나타나건
전혀 아랑곳하지 말아야 합니다.
임종 환자가 원가채주(귀신)에 관심을 두지 않으면
그러한 현상이 오래지 않아 사라질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은 무엇 보다 중요합니다.
임종이 다가오면
이 말은 무척이나 중요해서
시시각각 임종 환자를 일깨워야 합니다.
참으로 낮과 밤 24시간 내내 멈추어서는 안 됩니다.
오직 우리가 두려운 것은
한번의 중단, 한번의 소홀로
이러한 원가채주가
가족이나 친척으로 변해 임종 환자를 데려가는 것입니다.
이를 임종조념시에 반드시 알아서 예방한다면,
조념염불이 큰 이익이 될 것입니다.
조념하는 정토행자들은
참다운 정성과 청정심, 자비심으로
한마디 아미타불을 염해야 합니다.
조념하는 분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은
대중의 에너지장場이 수승하기 때문에
악도의 귀신들이 감이 접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조념하는 사람이 적으면
동참자들의 성의가 줄어들게 됩니다.
악도의 귀신은 이 기회를 이용해서 들어오게 되는데,
이 점을 우리가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어떤 이가 묻기를,
---- “만일 조념하는 사람이 없으면
염불기를 사용해도 됩니까?”---
이에 대해서는
특별히 좋은 점이 없다고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사람이 직접 조념염불을 하는 것인데,
염불기와 비교 되지 않습니다.
무릇 임종시에 이런 상황(악귀)을 만나면
삼악도(지옥, 아귀, 축생)에 떨어지게 됩니다.
만약 그가 생전에 여러 악업을 지었다면
아뿔싸! 지장보살도 구제할 수 없습니다.
죽음과 삶은 큰일이니,
육신이 죽은 뒤 저 하나의 길(악도惡道)로 가는 것이
무척이나 엄숙한 문제인 것은 사람이 병이 났을 때
악귀나 요괴, 마귀가 어지럽히기 때문입니다.
이 지장경에서 설하듯이,
일생 동안 선을 행한 사람도
오히려 피하기 어려운데,
하물며 악을 지은 사람이겠습니까.
착한 인因을 지으면 착한 과果를 받고,
악한 인을 지으면
악한 과보를 받는 것은 차이가 없습니다.
과보가 나타나는 것은
연緣이 구족되고 안 되고에 달려있습니다.
연이 구족 되면 곧 과보가 현전합니다.
우리가 임종인을 도와 왕생을 돕는 것은
한 사람을 부처로
만드는 일(극락에서는 누구나 성불한다)입니다.
우리가 일생 중에 어떤 선을 행하더라도
부처를 짓는(作佛) 이 불사만큼 큰 선행이 있을까요?
이보다 더 큰 일은 없습니다.
임종에 이른 자는 위급하기 때문에
당신이 전심전력으로
그를 보살피고 시시각각 일깨워줘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무수한 악귀와 악신들이
그에게 벌인 작전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망자가 순조롭게 부처님의 접인을 받아 왕생할 것입니다.
오역(五逆: 절이나 탑을 파괴하여 불경과 불상을 불태우고
삼보를 빼앗거나 그런 짓을 시키는 일)
십악十惡을 지은 사람이라도 만약 이러한 조념 염불인의
도움을 만나게 되면 그 역시 능히 왕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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