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응급 피임법

월광화 2022. 11. 11. 20:40

 

 

원치 않은 임신을 피하기 위한 사후 피임법

응급 피임법은 배란기라고 생각되는 시기에 피치 못할 사정으로

피임이 되지 않았을 경우 원하지 않은 임신을 피하기 위해

성교 직후 대처할 수 있는 사후 피임법입니다.

 

계획되지 않은 성교가 있었거나

콘돔이 찢어져 피임이 불확실할 때 등

임신을 방지할 수 있는 피임법입니다.

하지만 매우 고용량의 호르몬을 복용하는 것이므로

가급적 자제하는 것을 권합니다.

 

응급 피임법에는 응급 피임약을 복용하는 방법과

자궁 내 장치(루프)를 삽입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응급 피임약

 

1974년에 최초로 응급 피임약제가 개발된 이래

지속적으로 호르몬제의 종류와 용량이 개선되어 왔고,

1996년 미국 FDA에서 승인된 피임 처방법으로 응급 피임법이 정착되었습니다.

 

응급 피임약은 성교 후 72시간 내에 고용량의 복합 호르몬제를

12시간 간격으로 2회 복용합니다.

(약에 따라 복용 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의사의 처방에 따릅니다.)

 

과거에는 더욱 고용량의 호르몬을 5일간 사용하였는데,

이 방법도 실패하여 임신이 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중절 수술을 하도록 할 정도로 태아에 미치는 악영향이 컸습니다.

 

요즘 응급 피임약의 피임 성공률은 약 75% 정도라고 합니다.

즉 4명 중 1명은 응급 피임제의 사용에도 불구하고 임신이 된다는 것입니다.

 

성관계 후 24시간 내 복용하면 성공률이 95%지만

48시간 이내엔 85%, 72시간 이내엔 58%로

피임 실패율이 급격히 높아지며

72시간 이후에는 복용에 큰 의미가 없습니다.

 

응급 피임약을 복용한 후에는 2~3주 이내에

정상적인 월경을 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응급 피임약은 일반 피임약에 비하여

호르몬 함량이 약 10배 이상 높은 정도로 체내 호르몬 농도를

인위적으로 갑자기 폭발적으로 증가시켜 착상을 방해합니다.

 

그래서 여성의 생리 주기 자체를 바꾸기도 하고,

그 외 부정 자궁 출혈, 배란 장애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말 그대로 응급의 상황에서만 사용하여야 하며

일반적인 피임법으로 남용되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응급 피임약은 의사와의 상담을 통하여 처방 받아야 합니다.

 

자궁 내 장치(루프)

자궁 내 피임 장치인 루프를 성교 5일 이내에

자궁 내에 삽입함으로써 피임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피임 실패율은 1%로 응급 피임의 효과가 매우 높은 편입니다.

사후 응급 피임을 성공한 후에도 빼내지 않으면

지속적인 피임 효과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비용 부담이 적지 않고,

시술에 따른 불편감이나 거부감이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