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다이어트

식전 VS 식후 운동 중 더 좋은 건

월광화 2023. 5. 4. 18:37

 

식후 '20분 산책'이 부르는 건강 효과

식후에는 가만히 앉아서 TV 보기, 자기,

동료와 이야기 하기 등 다양한 행동을 취할 수 있다.

그런데, 건강을 위해서라면,

특히 살을 빼기 위해서라면 20분 정도 산책에 시간을 투자하는 게 좋다.

 

식사 후 걷기는 몸에 쌓이는 지방량을 줄인다.

식사를 하면 위장에서는 음식을 잘게 분해한다.

이 과정에서 음식의 영양소들은 한 번 더 쪼개져

포도당, 아미노산, 지방산 등으로 만들어진다.

문제는 포도당이 쌓이며 지방으로 변한다는 것.

 

하지만 식후 20분 정도 가볍게 움직이면

포도당이 소모되면서 지방으로 축적되는 걸 막을 수 있다.

반대로 식사 직후 바로 앉거나 누워서 쉬면 영양소가 금세 지방으로 바뀐다.

실제 밥을 먹고 난 다음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대사증후군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비만, 대사증후군이 이미 있는 사람들은

일반인보다 포도당이 더 빨리 지방으로 변환돼 식사 후 꼭 걸어야 한다.

이들은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산책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걷는 게 좋다.

단, 지나치게 움직이는 것은 금물이다.

운동량이 너무 많으면 위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위장으로 가야 할 에너지가 감소하면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다.

햇빛을 받으며 20~30분 정도 천천히 산책하는 게 가장 적당하다.

 

 

오늘의 결론,
1. 공복 운동은 지방의 산화에,

식후 운동은 혈당 관리에 각기 장점이 있으므로,

둘 중 어느 하나가 더 좋다고 콕 집어 말하기는 힘들다.


2. 공복 운동과 식후 운동은

체중, 체지방, 지방을 제외한 체질량 등의 변화에 있어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므로,

어느 하나가 다이어트에 더 유리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3. 식후 혈당이 높은 분들은

식사 직후에 걷기 등의 가벼운 운동을 하여

식후 혈당을 관리하는 것이 권장되며,

장시간 고강도 운동은 몸이 충분한 에너지를 갖추도록

아침 공복 상태는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4. 무리하지 않는 정도의 유산소 운동은 공복이나 식후를 따지기보다는

개인별 생활습관에 맞는 편한 시간대에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