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지: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리 1211ㅡ50 상원사 (동산리)
문수보살
문수보살文殊菩薩은 문수사리보살이라고도 부른다.
(범어 이름은 만주스리Mañjuśrī, 문수사리文殊師利, 만수실리曼殊室利로 음역한다.
만주는 달다甘, 묘하다妙, 훌륭하다는 뜻이다.
스리는 복덕福德이 많다,
길상吉祥하다는 뜻으로 합하여 ‘훌륭한 복덕을 지녔다’는 뜻이 된다.
묘길상妙吉祥, 묘음妙音, 보수普首, 묘수妙首, 유수濡首, 경수敬首 등으로 번역된다.
밀호는 길상금강吉祥金剛, 반야금강般若金剛이라고도 한다.)
보현보살과 더불어 석가모니 부처를 시봉하고 지혜문智慧門을 관리한다.
여러 보살 가운데 지혜가 제일이다.
『수능엄경首楞嚴經』에는 이 보살이 과거 무량아승지겁에는
용종상존왕불龍種上尊王佛이었다고 한다.
(일설에는 문수보살이 석가의 교화를 돕기 위하여
일시적으로 몸을 바꾸어 보살의 지위에 머물고 있으나 오랜 옛적에 이미 성불하여
용존상불龍尊上佛·대신불大身佛·신선불神仙佛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고,
또 미래에 성불하여 보견여래普見如來로 불릴 것이라고 했다.)
태장계 만다라 중에서 중대팔엽원 서남쪽에 자리하고 문수원에서는 주존이 되며,
금강계 만다라에서는 현겁 16존 중 북방 제1위에 앉아 있다.
밀부密部에서는 문자의 많고 적음에 따라
일자문수一字文殊, 오자문수五字文殊, 육자문수六字文殊 등으로 나뉜다.
또 머리에 있는 상투의 형상에 따라 일계문수一髻文殊, 오계문수五髻文殊,
팔계문수八髻文殊 등으로 불린다. 보현보살처럼 아이 때의 이름이 문수였다.
출처: 김승택 기획 이성법 지음 『불・보살의 본적』
문수보살의 모습과 형상의 종류는 많고 다양하다.
중대팔엽원에서의 모습은 『비장기』에는
머리에 황색 오계관五髻冠을 쓰고 왼손은 청련화를 잡고 있다.
위에는 삼고발절라三鈷跋折羅가 있으며 오른손은 범협梵篋을 갖고 있다.
『도상초圖像鈔』에는 머리에는 오계관을 쓰고
오른손으로 지검智劍을 잡고 왼손으로 청련화를 들었다.
머리에 있는 오계五髻는 내증內證의 오지五智를 나타낸다.
오른손의 날카로운 칼은 지혜를 상징한다.
(중국에서는 남해 보타락산補陀落山을
관음정토, 청량오대산淸凉五臺山을 문수정토라고 한다.
문수보살은 이곳 오대산에 보살 일만 명과 함께 산다고 한다.
전설에 이 보살은 중국의 산시성山西省 우타이산五臺山에서
보살 일만 명과 함께 산다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 오대산에 있다고 하여
지금도 상원사에서는 문수를 주존主尊으로 모시고 예불하며 수행한다.
■ 문수보살 8대 동자
▲ 계설니計設尼
▲ 오파계설니烏波計設尼
▲ 질다라質多羅
▲ 지혜地慧
▲ 청소請召
▲ 광망光網
▲ 무구광無垢光
▲ 부사의혜不思議慧
■ 문수보살 10대원
① 모든 중생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성취하게 하고 갖가지 방편으로 불도에 들게 한다.
② 문수를 비방하고 미워하고 죽음을 주는 중생이라도 모두 보리심을 내게 한다.
③ 문수를 사랑하거나 미워하거나, 깨끗한 행을 하거나 나쁜 짓을 하거나 모두 보리심을 내게 한다.
④ 문수를 속이거나 업신여기거나 삼보三寶를 비방하며 교만한 자들이 모두 보리심을 내게 한다.
⑤ 문수를 천대하고 방해하며 구하지 않는 자까지 모두 보리심을 내게 한다.
⑥ 살생을 업으로 하는 자나 재물에 욕심이 많은 자까지 모두 보리심을 내게 한다.
⑦ 모든 복덕을 부처님의 보리도에 회향하고 중생이 모두 복을 받게 하며,
모든 수행자에게 보리심을 내게 한다.
⑧ 육도六途의 중생과 함께 나서 중생을 교화하며 그들이 보리심을 내게 한다.
⑨ 삼보를 비방하고 악업을 일삼는 중생들이 모두 보리심을 내어 위없는 도를 구하게 한다.
⑩ 자비희사慈悲喜捨와 허공같이 넓은 마음으로 중생을 끊임없이 제도하여
보리를 깨닫고 정각을 이루게 한다는 것이다.
▲세조의 등을 미는 문수동자를 표현한 벽화.
<참고> 김승택 기획 이성법 지음 『불・보살의 본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