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사마귀, 그냥 두면 다 없어지나요?

월광화 2022. 11. 1. 15:07

 

 

 

관련 질병진료과

사마귀

피부과

 

사마귀는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감염으로

피부 및 점막의 양성 증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손, 발, 다리, 얼굴 등의 노출 부위에 주로 발생하며

성 접촉을 통해 성기 및 회음부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마귀는 임상 양상과 발생 부위에 따라 분류할 수 있습니다.

보통사마귀(Verruca Vulgaris)는

임상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형태로,

표면이 거칠고 융기되어 있으며

발등, 손/ 발톱 주위, 얼굴, 입술, 혀, 귀, 코,

후두 등에 발생하고, 5~20세에 잘 생깁니다.

편평사마귀(Verruca Plana)는 표면은 일정하게 편평하고

정상피부보다 조금 솟아 있으며, 2~4mm 크기로

이마, 턱, 코, 입 주위, 손등, 팔, 다리에 생기며,

자연 치유되는 빈도가 가장 높습니다.

 

손발바닥사마귀(Palmoplantar Warts)는 걸을 때 통증을

유발(발바닥사마귀)하기 때문에 티눈과 감별이 필요합니다.

 

사마귀는 병변을 누를 때 보다 잡을 때에 통증을 더 심하게 느낍니다.

또한 사마귀에서는 각질층을 깎아내면

혈관이 검은 점으로 보이거나 점상 출혈이 관찰되지만,

티눈은 뚜렷한 각질핵이 나타나기 때문에 둘은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음부사마귀(Genital Warts),

뾰족콘딜로마(Condyloma Accuminatum)는

남자의 경우에는 음경 고랑(sulcus of glans penis),

요도구, 항문 주위부에 잘 생기고,

여자의 경우에는 외음부, 자궁 경부, 회음부, 항문에 흔히 발생합니다.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에 따라서

여성에서의 자궁경부암과도 관련 있을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이 고려될 수 있고

부인과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성관계에 의해 전파될 수 있는 성인성 질환이므로

배우자에 대한 검사 및 치료가 필요합니다.

사마귀는 자연적으로 없어질 수 있으므로

자연치유의 가능성이 있으나, 병변이 번지거나 할 때는

다양한 제거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전기소작법, 냉동요법, 산성 물질 도포,

레이저 등의 치료법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냉동요법은 가장 많이 하는 치료 방법으로

액화질소(-195℃)를 이용합니다.

사마귀 병변을 포함하여 주변의 정상 피부 1~2mm 정도가 하얗게 될 때까지

액화질소를 분사한 후 해동 될 때까지 방치하는 과정을 수 차례 반복하며

1~3주의 치료간격으로 여러번 시술할 수 있습니다.

치료시 통증 동반, 물집 형성, 흉터 등의 역반응이 있을 수 있지만

치료율은 비교적 높고 재발율은 낮은 치료법입니다.

 

포도필린(Podophyllin)을 도포해 화학작용을 통해

조직을 태우는 치료는 뾰족콘딜로마 치료에 사용되며,

특수 물질을 발라서 면역반응을 만드는 면역 치료 및

블레오마이신(bleomycin) 병변 내 주입 요법도

냉동요법에 반응이 없거나,

통증을 참을 수 없는 경우에 고려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사마귀를 병으로 생각하지 않고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치료가 어려운 질환 중에 하나이므로

저절로 사라지기를 기다리다가 번져서 병원을 찾는 것보다는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조기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참고로 피부질환인 사마귀는 곤충 사마귀와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가톨릭중앙의료원 건강칼럼, 의정부성모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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