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복용 시간을 까먹은 탓에 병원에서 처방받아온 약이 남곤 한다.
이렇게 남은 약을 같은 증상이 다시 나타났을 때 또 먹어도 될까?
물론 복용 후 남은 약은 가능한 한 빨리 폐기하고,
먹지 않는 게 가장 좋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처방받은 지 1년이 지나지 않은 약은 먹어도 된다.
한국병원약사회 질 향상위원회에서 발표한 '의료기관 내
개봉 의약품 관리 지침'에서 권장하는 약 사용 가능 기간은 개봉 의약품,
약국에서 지퍼백이나 개별 약포지로 포장한 의약품 모두 1년이다.
예외도 있다.
▲습도에 민감하거나
▲협심증 치료제 니트로글리세린처럼 물리적으로 불안정하거나
▲원래 포장이 제거됐거나
▲가루약이거나
▲시럽제라면 그 기간을 짧아진다.
가루약은 조제한 날부터 6개월,
시럽제는 1개월만 복용할 수 있다.
귀나 코에 사용하는 점이제·점비제와 가글제는
개봉한 후 1개월만 사용해야 한다.
연고와 크림은 6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나머지 약도 처방받을 때 복용할 수 있는 기간을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다만, 남은 처방 약을 같은 증상을 보인다고
다른 사람에게 주는 행동은 금물이다.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부작용이 적어 안전한 편에 속하는 해열진통제만 봐도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등 여러 성분으로 나뉘는데,
성분마다 사람에 따라 극심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간질환이 있거나 하루 3잔 이상 술을 마시는 사람은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면 안 된다.
간 독성이 생길 수 있다.
이부프로펜도 천식이나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이에 따라 적정 복용량이 달라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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