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로 달걀을 먹는다면, 달걀 대신 견과류 한 줌을 먹어보자.
이 작은 변화로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당뇨병연구센터(DZD)
사브리나 슐레진저(Sabrina Schlesinger) 박사 연구팀은
동물성 식품을 식물성 식품으로 대체했을 때
얼마나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2023년 3월까지 출판된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해,
24개 집단을 포함한 37개의 연구를 분석했다.
그 결과, 달걀 1개를 견과류 25~28g으로 대체하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17%, 제2형 당뇨병을 18%,
조기 사망 위험을 15% 더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공육 50g을 병아리콩 등 콩과 식물로 대체하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23%,
견과류 28~50g으로 대체하면 27%,
통곡물 30g으로 대체하면 36% 감소했다.
견과류는 30g이 약 한 줌에 해당하고,
가공육 50g은 소시지 한 개나 베이컨 두 개 정도에 해당하는 양이다.
또 50g 가금류를 통곡물 30g으로 바꿔 먹으면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13% 낮아졌다.
가공육, 계란, 치즈, 버터, 요구르트 등을
아보카도로 대체해도 심혈관 질환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슐레진저 박사는 "많은 사람이 달걀로 아침을 시작하는데,
이번 연구 결과는 달걀을 식물성 식품으로 대체하는 게 더 나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가금류나 가공육을 식물성 식품으로 바꿔 먹으면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다만, 달걀 섭취를 완전히 중단하지는 않아도 된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BMC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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