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

인천 보각선원 창건유래

월광화 2016. 10. 1. 15:10

▲ 보각선원 일주문을 통과하면 대웅전이 눈에 들어온다.

 

 

 

인천 중구 도원동에 위치한 보각선원은

인천지역 중심포교 도량이자 지장기도도량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보각선원은 지역주민들과의 사이가 좋다.

학교, 교회, 주택가에 둘러싸인 곳에 절이 자리하고 있는데

소통과 화합 화목을 이끌고 있는 중심 축으로 기능하고 있다.

보각선원의 창건을 살펴보면 이웃과 화합하며 살아가는 것이

전통처럼 내려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보각선원은 일제 식민지 시대였던 1920년 4월8일 창건된 것으로 전해진다.

보각선원에 대한 창건 기록은 현재 유실되어 존재하지 않는다,

구전에 따르면,

인천의 신심 있는 불자들이 ‘인천불교진흥회’라는 단체를 세워

당시 인천 중구 도원동에 위치한 모모산에 보각선원을 세웠다고 한다.

인천불교진흥회 운영에 참여했던 신도들은

지금은 80이 넘은 고령의 노인이 되어 있지만 여전히 보각선원을 다니고 있다.

 

1920년대는 3.1운동의 여파로 일제가 이른바 ‘문화통치’를 펼친 시기였다.

헌병 경찰을 보통 경찰로 바꾸고 학교에서 한국어 교육을 가능하게 했으며

민족 신문의 발행을 허가했다.

 

하지만 실제로 이 기간 동안 경찰의 수는 더욱 늘어났으며

일본의 식민 통치를 비판하는 기사를 실은 신문은 정간이나 폐간됐다.

학교 교육에 있어서도 한국어를 외국어 교육으로 취급하며

친일파 양성을 위한 교육에 집중하는 상황이었다.

 

 

1929년 보각선원은 절 방 한 칸에 ‘관서학원’ 간판을 세우고 민족교육을 실시했다.

당시 성냥공장에 다니던 여공 3명이 관서학원의 첫 학생이었다고 한다.

인천지역 ‘야학’의 시초가 바로 보각선원에서 시작된 것이다.

이후 관서학원은 현재 인천 송림동에 위치한 ‘동면초등학교’를 설립하게 된다.

 

민족교육을 위해 기꺼이 교실을 내어주어 인천야학의 시초를 마련한 보각선원은

이후 1962년 왜색불교에 대항하고 민족불교 수호를 위해 창립된 선학원에 등록하게 된다.

 

 

▲ 소천스님이 모셔온 지장보살상.
소천 (韶天, 1897~1978)

 

보각선원은 1965년 금강경 대강백 소천스님이 주석하면서

지장기도도량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소천스님은 보각선원으로 오면서 지장보살상을 모셔왔다.

보각선원에 모셔진 지장보살상은 다른 곳의 지장보살상과는 느낌이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도들은 지장보살상을 “몸은 관음보살인데 얼굴은 지장보살인 묘한 느낌이 나는 불상이다.

그런데 이 지장보살님께 기도를 하면 꼭 효험이 있다”고 말한다.

 

현 주지 보광스님은 “소천 큰스님께서 모셔온 지장보살의 영향인지

지장보살과 관련된 기도나 행사를 하면 여법하게 잘 진행된다.

소천스님의 공덕인 것 같다” 라고 말했다.

 

 

송산당 무근 스님 1942년~2004년7월 12일 세납 62세 입적

 

송산스님의 학술적 기여
임송산 스님의 학술분야에서의 업적
송산스님 2005년 3월 부산 범어사 부도탑전에 안치되었다

 

 

보각선원은 1985년 송산스님이 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대대적인 중창불사에 착수,

본격적으로 사격을 갖추게 된다.

송산스님은 1989년부터 1991년까지 3년에 걸쳐

대웅전을 짓고 대웅전 앞 축대와 돌계단, 법당주변의 조경 및 환경사업을 실시했다.

또 1997년에는 창고를 헐어내고 학생법회장과 주지실, 요사채로 사용하는 세심당을 건립했다.

 

▲ 주지실, 학생 법회장, 요사로 사용되는 세심당.

 

대웅전 왼쪽에 위치한 산신각으로 산신을 그린 탱화를 모시고 있는 곳이랍니다.

 

 

보각선원은 일제 식민지 시대였던 1920년 4월8일 창건된 것으로 전해진다.

보각선원에 대한 창건 기록은 현재 유실되어 존재하지 않는다,

구전에 따르면

인천의 신심 있는 불자들이 ‘인천불교진흥회’라는 단체를 세워

당시 인천 중구 도원동에 위치한 모모산에 보각선원을 세웠다고 한다.

인천불교진흥회 운영에 참여했던 신도들은

지금은 80이 넘은 고령의 노인이 되어 있지만 여전히 보각선원을 다니고 있다.

 

1920년대는 3.1운동의 여파로 일제가 이른바 ‘문화통치’를 펼친 시기였다.

헌병 경찰을 보통 경찰로 바꾸고 학교에서 한국어 교육을 가능하게 했으며

민족 신문의 발행을 허가했다.

 

하지만 실제로 이 기간 동안 경찰의 수는 더욱 늘어났으며

일본의 식민 통치를 비판하는 기사를 실은 신문은 정간이나 폐간됐다.

학교 교육에 있어서도 한국어를 외국어 교육으로 취급하며

친일파 양성을 위한 교육에 집중하는 상황이었다.

 

1929년 보각선원은 절 방 한 칸에 ‘관서학원’ 간판을 세우고 민족교육을 실시했다.

당시 성냥공장에 다니던 여공 3명이 관서학원의 첫 학생이었다고 한다.

인천지역 ‘야학’의 시초가 바로 보각선원에서 시작된 것이다.

이후 관서학원은 현재 인천 송림동에 위치한 ‘동면초등학교’를 설립하게 된다.

 

민족교육을 위해 기꺼이 교실을 내어주어 인천야학의 시초를 마련한 보각선원은

이후 1962년 왜색불교에 대항하고 민족불교 수호를 위해 창립된 선학원에 등록하게 된다.

 

현 주지 보광스님은 소천 큰스님께서 모셔온 지장보살의 영향인지

지장보살과 관련된 기도나 행사를 하면 여법하게 잘 진행된다.

소천스님의 공덕인 것 같다” 라고 말했다.

 

보각선원은 1985년 송산스님이 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대대적인 중창불사에 착수,

본격적으로 사격을 갖추게 된다.

송산스님은 1989년부터 1991년까지 3년에 걸쳐 대웅전을 짓고

대웅전 앞 축대와 돌계단, 법당주변의 조경 및 환경사업을 실시했다.

또 1997년에는 창고를 헐어내고 학생법회장과 주지실, 요사채로 사용하는 세심당을 건립했다.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보각선원은 교회와 나란히 위치해 있다.

절이 교회보다 먼저 있었지만 당시 송산스님이 교회를 짓는 것을 허락해주었다.

 

또 재정난으로 교회 운영이 힘들어지자

송산스님은 신도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기금을 지원했다.

 

이로 인해 보각선원과 이웃한 교회의 사이는 종교화합의 대표적인 모델로 남고 있다.

행사 때마다 서로 축하해주고 돕는다.

송산스님의 보살 같은 마음이 화합으로 장엄된 것이다.

 

송산스님이 열반하고 현주지인 상좌 보광스님이 분원장으로 임명됐다.

보광스님은 2006년부터 새로이 보각선원의 중창불사를 시작했다.

2008년에는 대웅전 정면 좌측에 6평 규모의 산신각을 조성하고

1층 사천왕문과 2층 범종루로 이뤄진 일주문을 완공했다.

또한 보광스님 역시 은사인 송산스님의 뜻에 따라

지하주차장을 만들어 지역주민에게 개방하고 있다.

 

1년에 한 두 번은 꼭 지역 노인 무료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세월호 참사로 열지 못했지만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정례적인 문화행사를 열고 있다.

문화행사엔 지역주민들이 함께 출연하고 관람하며 봉축의 기쁨을 나눈다.

 

보광스님은 “도심사찰은 결국 사찰 주변과 어떤 관계를 맺는가가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절의 이런 노력을 알고 지역주민들이 많은 협조를 해준다.

은사 송산스님 때부터 이뤄진 보각선원의 전통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천불전에 모셔진 지장보살. 부처님 사리 1과가 복장에 들어있다.

 

또한 보광스님은 올해 1월 종무소와 식당이 있는

건물 2층을 리모델링하여 지장보살천불전을 건립했다.

특히 천불전에 모셔진 지장보살 복장에는

인연 있는 스님의 도움으로 부처님 사리1과가 들어가 있다.

 

현재 보각선원은 지장천불전 건립불사 원만성취 발원 1000일 기도를 봉행 중이다.

암울했던 일제시대에 민족교육을 위해 절의 방 한 칸을 내줘,

인천 야학을 탄생시킨 보각선원의 역사는 이 지역의 자랑으로 남고 있다.

아울러 지장보살상을 모셔와 보각선원을 대중기도도량으로 정착하게 한

소천스님의 원력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대대적인 중창불사와 지역주민을 위한 보살행으로

보각선원을 인천 중심의 포교도량으로 자리 잡게 한

은사 송산스님의 유지를 잇고 있는 보광스님은 보각선원이 전법도량으로서 

더욱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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