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

49재 (사십구재) 계산 방법

월광화 2017. 3. 25. 15:45

 

 

 

 

49재의 의미

사십구재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사람이 죽으면 49일 동안 중음의 세계에 머문다 합니다.

중음(中陰)이라는 것은 가운데 중(中), 어두울 음(陰)인데,

이 세상도 아니고 저 세상도 아닌 중간세계를 중음이라 하며

중간의 세계에서 영혼이 머물다가 49일이 되면 저쪽 세상으로 넘어가는데,

태(胎)로 태어나는 영혼으로 비유하면 어머니 뱃속에 들어와서 10달을 머물다가

저쪽 세상에서 이쪽으로 오는 통로가 10달이라는 시간을 거치듯,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가는 것은 49일이라는 통로를 지나야 합니다.

사람이 죽기전, 빛과 통로가 보인다 하는데

영가가 숨을 거두며 눈 앞에 보이는 통로를 통과할 때,

업을 많이 지은 사람은 아무리 그 통로가 밝더라도 불안에 떨고,

선업을 많이 지은 사람은 행복감을 느끼며

환한 빛 속으로 난 통로를 통해 다음 세상을 수월하게 감지합니다.


또한 49일이라는 통로는 어떤 생명의 법칙 속에 있는[날짜]라는 리듬으로

인체가 삼칠일 기도를 하는 21일 동안,

새로운 환경의 리듬에 적응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해외로 나가게 되면 시차 때문에 신체에 무리가 오는데

이때 인체는 삼칠일만에 현지의 시간과 환경에 적응하게 됩니다.

 

태어나서 백일떡을 해 먹는 이치도 마찬가지로 태어난 아이가 이 세상에 와서

바깥 세상에 적응하여 기본적인 생체리듬을 찾아가는 기간이 백일이 필요하듯

세상을 떠난 영가에게는 49일이라는 시간이 필연적으로 필요하며

이것은 아주 중요한 시간으로 영가가 다음 생을 좋게 받을 수 있는 기회가

49재를 지내는 동안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업을 지은 사람은 영혼이 밝고 맑아서 좋은 곳으로 가는 것이 확실하겠지만

부처님의 법음을 통하여 밝게 정리가 되는 것이 더욱 아름다울 것이며

설혹 죄업이 많은 사람이라도 그 마지막 49재라는 기회를 통해 죄업을 씻으며

새로운 마음가짐과 깨달음을 갖게 됩니다.

 

업이라는 것은 생각 따라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49일이라는 기간 동안 영가는 일주일씩 단계를 거치며

점진적으로 저쪽 세상으로 영혼이 나아가기 때문입니다.

 

49재는 석가모니 부처님 당시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아주 고대로부터 전해져 내려온 것으로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으신 이후,

부처님과 부처님의 뛰어난 상수제자들은 새롭게 49재를 지내는 의식을 마련하였는데,

영가를 목욕시키고 영가에게 여러 가지 진언을 들려주고 죽은 자에게 음식을 공양하고

옷을 입히고 바른 생각으로 유도하는 여러 가지 법을 제정하였는데

이러한 근원은 아주 고대에서 찾을 수 있으니

옛사람들이 비록 우리보다 과학 문명이 뒤떨어졌을지 모르지만

그들의 영적 능력과 생사비밀을 파헤치는 지혜는 현대인보다 월등하였고

사냥이나 농사, 천재지변, 사람이 죽어 어디로 가고 어디로 오는지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더 뛰어난 혜안(慧眼)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며,

이것이 49재의 기원이며 중국에서 다시 집대성되어

우리 나라로 전해져 49재를 지내게 된 것이며

49재를 지내는 동안 여러 가지 불가사의한 영서가 많이 일어난다 하여

후인들은 49재에 대해 확실한 믿음을 가지게 되었고,

49재를 통해서 영가를 좋은 세상으로 보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이것은 오랫동안 불교의 중요한 의례로 전해 내려오고 있으며

음력으로 칠월 보름 백중날은 지옥문이 열려서

모든 영가들이 해탈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는 날로서

불자님들은 조상님들과 유주무주 고혼의 영가를 천도하기 위해 지극정성 기도올립니다.
우선 사람이 죽은 날로부터 49일 만에 지내는 제사라고 아는 사람들이 많다.

사십구재는 우리나라에서 보편화된 제례문화로 자리 잡았지만

그 의미의 근본 뜻은 제사라고 하는 제(祭)가 아니라

재공양(齋供養)이라고 할 때의 재(齋)라는 것이다.

 

부처님이나 또는 덕이 높은 스님들께 무엇인가 공양물(供養物)을 받들어 올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즉 사십구재란 돌아가신 영가(靈駕)에게 공양물을 받들어 올린다는 뜻이다.

여기서도 돌아가신 영가를 유교식(儒敎式)의 죽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사십구재를 지내기 위해서는 고인이 돌아가신 날로부터

칠 일마다 한 번씩 재를 올리게 되는데 그것을 또 일곱 번 올린다.

 

가령 요일로 계산을 하면

화요일에 돌아가신 분은 돌아가신 날로 따져서 칠 일이 되는 날이니까,

재를 올리는 요일은 매주 월요일이 된다.

 

보통 칠 일마다 재를 올릴 때 처음 지내는 재를 초재라고 하고

그 다음부터 이재, 삼재라는 식으로 부르고, 재를 올릴 때도 간소하게 한다.

그리고 마지막 사십구 일 되는 날,

일곱 번째 올리는 재는 비교적 성대하게 하는데, 그것을 사십구재라고 한다.

 

가끔 스님들이 사십구재라고 하지 않고 막재,

혹은 칠칠재라고도 하는데 모두 사십구재를 지칭하는 말이다.

 

●사십구재 절차

 

시련(侍輦) : 동구 밖에서 영가를 맞아들인다.
대령(對靈) : 영가를 간단한 대접을 하여 맞이들이고 휴식하게 한다.
관욕(灌浴) : 불보살을 맞이하기 위하여 영가를 목욕시킨다.
신중작법(神衆作法) : 불법의 도량을 잘 수호하도록 모든 신중을 맞아들인다.
상단권공(上壇勸供) : 불단에 공양을 들이며 법식(法食)을 베푼다.
관음시식(觀飮施食) : 영가를 대접하는 일반 제사의식이다.
봉송(奉送) : 불보살을 먼저 배송(拜送)하고, 영가도 왕생시킨다.

 

 

49재를 치른 다음에 또 천도재를 지내는 의미 조명
49재를 지내고 나면 더 이상 망자를 위한 의례는 필요 없는 것인데

왜 100일재, 소상, 대상, 기제사, 명절, 우란분재, 여러 가지 합동 천도재 등을 또 지내는가?

그 이유에 대해서 저자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천도재는 천도대상인 망자 자신뿐만 아니라

이승에 머무는 여러 외로운 영혼에게 까지 확산된다.

지옥, 아귀, 축생에게 머무는 영혼들에게도

천도의식이 베풀어지는 대승적인 공동체 의식이다.
천도재는 삼보에 대한 공양 및 중생과 나누는 법식으로

자신의 공덕을 회향하며 승단운영과 대중공양에 일익을 담당한다.

천도가 거듭될수록 망자의 업이 희석된다.

한 번의 천도로 모든 것이 정화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천도를 올리는 당자사,

즉 재를 올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정화하고 공덕을 닦는 기능을 한다.

 

■ 49제 기간에 영가의 재판을 맡을 시왕

 

시왕도에서
죄에 따라 벌을 받을 때
옆에 지장보살님이 와계신다.
이에 두려워말고
선한 일에 주력하면 될일이다.

1. 진광대왕

사람들이 악행을 멸하고
선행을 하도록 하는 대왕이라
의로운 일에 앞선다
도산지옥의 대왕이다.

사후7일 째 심판한다.


2. 초강대왕

화탕지옥에서 과보를 받게하는 왕
사후 14일 째 심판한다.


3. 송제대왕

가난하고 힘든 것에 도움.
한빙지옥의 대왕이다.

사후 21일 째


4. 오관대왕

망어를 다스리고
오관이 살인, 도둑질, 음행, 거짓말,
음주 등을 심판한다.
검수지옥의 대왕이다.

사후 28일


5.염라대왕

지장보살에 귀의
업경으로 일체선악 행위를
비춰보고 벌을 준다.
발설지옥의 대왕이다.

사후 35
염라대왕은 시왕 중에 제일 높음
 
               
6.변성대왕

염라대왕에게서 벌을 받고도
죄가 있으면
지옥으로 보내는 대왕이다.
독사지옥의 대왕이다.

사후 42일
 
          
7. 태산대왕

관세음보살에 귀의
죄업에 따라 세상, 지옥으로
구분해서 보낸다.
거해지옥의 대왕이다.

사후49일

8.평등대왕
공평하게 죄와 복을 다스리는
대왕이다.
철산지옥, 철산 사이에 끼워
압사시키는 지옥이다.

사후 49일~100일 동안


9. 도시대왕

죽은 자를 위한
친족들에게 공덕 쌓기를 권한다.
법화경ᆞ아미타불
조성공덕을 강조한다.

풍도지옥의 대왕이다.
사후 100일이 지난 이후 일년간


10. 오도전륜대왕

여러 대왕의 심판을 받은
중생의 어리석음의 번뇌를
다스린다.
흑암지옥의 대왕이다.

다시 일년 동안
사후 514일 지나 최종적인 심판

 

'불교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대화상(布垈和尙)  (0) 2018.03.04
양양 휴휴암  (0) 2018.02.22
시달림의 뜻 시다림(尸陀林))   (0) 2017.03.13
보각선원 보광 주지스님 입적  (0) 2017.03.02
포대화상 이야기  (0) 2017.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