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상식

고양의 꼬리 언어

월광화 2018. 12. 20. 17:39

 

 

 

 

고양이와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고양의 꼬리 언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 아주 반가워요- 꼬리를 일자로 높이 세우기
고양이가 상대방을 아주 반갑고 좋아한다는 의미이다.

반가운 상대를 만났거나 주인과 놀고 싶을 때,

애교 피우고 싶을 때 고양이는 꼬리를 높이 세운다,

꼬리를 세우는 동작은 특히 새끼들에게 있어서

행복의 표현인 동시에 접촉을 하려는 자세이다.

꼬리를 들어 생식기 부분을 드러내는 것은 같은 종이나

인간에게 우호적으로 다가갈 때와 교미를 할 때 자주 보이는 행동이다.

고양이가 꼬리를 높이 세우고 다가온다면 친근함을 표시하는 것이므로

이때는 어루만져주거나 안아주어도 좋아한다.

 

 

 

▲ 무섭고 두려워요 - 꼬리를 다리사이로 집어넣기
고양이가 꼬리를 완전히 낮추고 뒷다리 사이에 감추고 있는 경우가 있다.

꼬리를 배 아래로 말아 넣음으로서 몸을 작게 보이게 한다.

이것은 겁을 먹은 상태이다.

꼬리를 다리사이로 집어넣어 몸에 딱 붙이고

몸도 웅크리는 행위는 매우 겁을 먹었거나 괴로운 상태를 나타낸다.

또 서열에서 밀려났다는 것을 인정하고 복종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몸을 작아보이게 해서 상대에게 자신이 약하다고 말하고,

그러니까 덮치지 말아줘!'라고 방어에 들어가 있는 자세이다.

 

 

 

▲ 무슨 일인지 잘 모르겠어요 - 선 채로 꼬리를 좌우로 천천히 크게 흔들기.

고양이가 상대를 바라보면서 바닥을 천천히 쓸 듯이

선 채로 꼬리를 좌우로 천천히 크게 좌우로 흔들면서 지켜보는 경우가 있다.

저건 뭘까?

적인가 내편인가.

잘 모르겠어.’ 하면서 상황을 지켜보는 경우이다.

이것은 낯선 물체를 봤을 때도 흔히 나타나는 버릇이다.
과연 무엇인지 몰라 궁금해 하고 관찰하고 있는 상태이므로 즉각 공격하지는 않는다.

다만 덤벼들기까지 하지는 않아도 그 물체에 대해 약간 흥분상태라 공격자세를 취할 수 있다.

 

 

 

▲ 무척이나 화가나 있어요 - 꼬리를 똑바로 세우고 털을 완전히 곤두세우기
고양이가 꼬리를 높이 세우고 털을 크게 부풀리면 무척이나 화가나 있는 상태이다.

적을 공격할 때 위협적으로 보이기 위해서

몸에 있는 털을 모두 세우고 꼬리도 크게 부풀린다.

 

공격적이 됐을 때 상대방을 위협하거나 공포를 느꼈을 때 이런 행동을 한다.

무엇인가에 놀랐을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경계심, 흥분과 공포심을 가지고 있는 상태로

겁이 많은 고양이들에게 더 잘 나타난다.

 

자신은 연약한 존재이니 불쌍하게 봐달라는 행동이다.

포획하려고 접근할 때,

곧 싸워야 할 때,

위협할 때와 같이 매우 긴장된 순간에 털을 곤두세우고 꼬리 끝을 약간 흔든다.

 

꼬리뿐만 아니라 온몸의 털을 세워 몸을 크게 보이게 해

상대방에게 '난 강하다!'라고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털이나 깃털을 거꾸로 세워 몸을 크게 하는 것은 다른 동물에게서도 흔히 볼 수 있다.

 

 

 

▲ 배고파요 - 꼬리를 똑바로 세우면서 접근해 오기,

꼬리를 세워서 다가오는 것은 응석을 부리려는 것이다.

또 불렀을 때 꼬리를 세우고 다가오는 것은 돌봐달라거나 밥을 달라는 의미이다.

아기고양이가 엄마한테 응석부리던 버릇이 그대로 보호자에게 나타나고 있다.

 

 

 

▲ 나른하고 기분이 좋아요 - 누워서 꼬리 끝만 흔들기
보호자가 옆을 지나가거나 이름을 부르거나 하면,

자고 있는 고양이의 꼬리가 움찔움찔 움직일 때가 있다.

 

고양이의 꼬리는 작은 감정일 때는 작게,

큰 감정일 때는 크게 움직이는데 이것은 자면서도 고양이의 감정은 움직인다.

 

그리도 주인의 기척이나 목소리에 작은 기쁨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고양이가 웅크리고 자고 있을 때 이름을 부르면 꼬리를 살짝 흔들어 대답을 한다.

 

자기를 부르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으나 귀찮아서 꼬리로 대답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고양이를 안았을 때 꼬리가 아래쪽으로 처지거나,

꼬리를 살랑살랑 흔든다면 기분이 좋다는 신호이다.

 

반대로 고양이를 안았을 때 꼬리를 파닥파닥 빨리 움직인다는 것은

안기는 것이 불편하거나 싫다는 표현이다.

 

이처럼 많은 보호자들은 고양이가 장난을 치거나,

좋다고 표현 하는 것과 싫다는 표현을 잘 구별 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오해가 쌓이며 고양이는 더욱 독립적으로 단독 생활을 하게 되며

보호자를 피해 숨어서 생활 할 수 있다.

 

고양이가 먼저 감정을 표현할 때 보호자도 그들의 의사표현에 적절하게 반응하고

행동한다면 고양이들은 보호자에게 무한한 사랑을 표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