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고양이의 혈액형을 알아야 하는 이유

 

 

 

 

 

◆고양이 응급상황 대비 혈액형 인지 필수

 

고양이도 사람처럼 개체마다 혈액형이 다르다.

사람의 혈액형은 크게 A, B, O, AB형으로 나눠지지만,

고양이 혈액형엔 O형이 없어 A, B, AB형 세 종류로 나눠진다.

당신의 고양이가 피를 흘리며 다쳤을 경우,

미리 혈액형을 알아두었다면 보다 빠른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다. 

 

 

A>B>AB

고양이의 대부분은 A형의 혈액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전체의 87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B형은 특종 품종의 고양이들만 갖고 있는데

주로 브리티시 숏헤어나 렉스 등의 고양이가 여기에 해당한다. 

 

 

AB형은 이론 상 나오지 않는 아주 희귀한 혈액형으로

이 혈액형의 어떻게 나타난 것인지는 아직 연구 중이다.

 

1퍼센트 미만의 고양이만이 이 피를 지니고 있는데

뱅갈, 버먼, 스핑크스 등의 품종묘 중에서 AB형이 발견되곤 한다.

 

고양이의 혈액형은 품종과 연관이 깊으니,

자신의 고양이의 묘종이 정확하다면 기사 하단의 표를 참고해보자. 

 

혈액형이 나눠져 있는 만큼,

수혈을 할 때도 사람처럼 수혈이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

 

A형은 동일 혈액형인 A형에게 수혈을 받는 것이 가장 좋지만

A형과 B형 모두에게 수혈을 받을 수 있다.

B형은 '반드시' B형 고양이에게만 수혈받을 수 있다.

만약 B형 고양이가 A형 혈액을 수혈 받았을 경우

급성 사망에 이를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AB형은 동일 혈액형인 AB형뿐 아니라

A형, B형에게도 수혈을 받을 수 있다.

 

다만 A형은 문제가 없으나,

B형은 항체 때문에 추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요컨대 고양이는 같은 종류의 혈액을 수혈받는 것이 제일 안전하다. 인간처럼. 

 

수유 시에 조심해야

혈액형은 위기 상황뿐 아니라 젖을 먹일 때도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된다.

B형의 엄마 고양이는 A형에 대한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A형인 새끼들이 초유를 먹게 되면

이를 통해 전달된 항체가 새끼들의 적혈구를 공격한다.

이 증상을 '신생고양이 적혈구 용혈증'이라 부르는데

이 병에 걸리면 체중감소,

빈혈, 황달, 꼬리끝 괴사, 최악의 경우 죽음에까지 이른다.

 

일반적으로 어미가 B형, 새끼가 A형일 때 발생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B형의 암컷은 같은 B형의 수컷과 교배하거나

출산 후 새끼를 분리시켜 놓으면 좋다.

다소 매정하지만 B형 암컷 고양이라면 교배를 막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