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엄마 잃은 아기 멧돼지 한 식구로 받아준 소떼들

월광화 2022. 10. 5. 10:07

 

 

어미와 떨어져 길을 잃은 아기 멧돼지가 방목 중인

소떼 무리에 정착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소들이 새끼 멧돼지를 배척하지 않고,

한 가족처럼 자연스럽게 받아줬다는 게 목장 주인의 설명이다.  

 

지난달 30일 독일 dpa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니더작센주 브레뵈르데에 거주하는 농부 프리드리히 스타펠 씨는

3주 전 자신이 방목하는 소떼 사이에 한 멧돼지 새끼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스타펠 씨는 이 멧돼지가 어미와 함께 인근의 강을 건너다 낙오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소들이 멧돼지 새끼를 배척하지 않고,

한 가족처럼 자연스럽게 받아줬다고 설명했다. 

 

 

 

이 멧돼지는 어미 소들 사이에 섞여 유유히 풀을 뜯기도 했다. 

스타펠 씨는 이 멧돼지가 목장의 풀을 다 먹어치우고

농작물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사실에도 굳이 쫓아내지 않았다.

또 지역의 사냥꾼들에게 이 멧돼지를 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그는 이 멧돼지에게 ‘프리다’라는 이름도 붙여줬다. 

 

그는 겨울에는 멧돼지 프리다를 엄마 소들과 함께

우리 안에 넣어줄 생각이라고 통신에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