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엔 스트레칭, 폐암엔 ‘이 운동’을
암 환자는 암 치료로 인해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무기력해지기 쉽다.
이때 운동을 하면 암을 이겨내는 체력은 물론 기분전환에도 도움이 된다.
암 환자가 건강하고 똑똑하게 운동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암 극복 위해 운동은 필수
암 환자는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운동을 해야 한다.
면역력이 있어야 암을 이겨낼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을 하면 근육에서 면역력을 조절하는
물질들이 분비되며 면역 세포가 강해진다.
미국 뉴욕의과대·뉴욕대랑곤헬스 공동 연구팀이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운동을 한 그룹은
운동을 안 한 그룹보다 생존율이 50% 높았다.
이들의 혈액에서는 면역 세포인 'CD8 T세포'가 더 많이 발견됐다.
이 세포는 췌장암을 죽이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운동을 하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데,
이는 면역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인터루킨-15 단백질이라는 것을 늘린다.
운동은 치료 예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암 치료를 받는 중에는 기력이 없어서 운동을 소홀히 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근육이 병적으로 감소하는 상태인 근감소증이 생기기 쉽다.
◇상황에 따라 운동 달리해야
암 환자는 수술 전·후, 항암 치료 후 등
암을 치료하는 동안 짬짬이 운동해야 한다.
하지만 운동법은 암의 치료 특성과 상황에 따라 달리 해야 한다.
수술·방사선·항암 치료가 끝난 후
환자가 경험하는 증상이 다르기 때문이다.
전립선암 환자는 전립선절제술 후 요실금을 겪고,
유방암 환자는 유방절제술 후 팔·어깨 통증이 잘 생긴다.
림프관을 떼어낸 암 환자가 근력운동을 해서
혈관에 피가 몰리면 몸이 붓는다.
항암 치료 과정에서 연골이 손상된 사람이 이를 과하게 쓰는
운동을 하면 관절염이나 힘줄파열이 생길 수 있다.
수술 전 운동은 체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수술 시 마취를 하기 때문에 호흡 기능이 떨어질 수 있어,
폐활량을 늘리는 운동도 병행하면 좋다.
수술 후에는 몸도 뻣뻣해지고
균형도 무너져 다양한 통증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이를 막기 위해 스트레칭 또는 가벼운 몸풀기 운동을 추천한다.
암 종류별로 추천하는 운동법은 다음과 같다.
▶위암=위절제술을 받고 나면 영양 부족 탓에
골다공증이 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골절을 막으려면,
하루에 30분씩 평지를 걷는 정도의 가벼운 운동이 적합하다.
▶대장암=배변주머니를 단 환자라면 정적인 운동인 요가가 좋다.
근력 증진 효과를 낼 뿐 아니라
배변주머니로 인한 스트레스·우울감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폐암=폐를 절제하고 나면 폐 기능이 전보다 떨어진다.
폐 기능을 높이기 위해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가 내뱉는 호흡 운동이나,
평소와 같은 속도로 걷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좋다.
또한, 호흡할 때 쓰는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가벼운 아령을 머리 위까지 들어올리거나,
윗몸일으키기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유방암=유방암 수술을 받으면 어깨와 팔이 아프고, 잘 붓는다.
스트레칭을 해야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한쪽 팔을 쭉 편 뒤에 천천히 들어 올렸다가 내리거나,
양팔을 어깨 너비로 벌려 앞으로 뻗은 뒤
어깨를 으쓱 들어 올렸다가 내리는 동작을 열 번씩 반복하면 좋다.
어깨에 통증이 느껴지면 동작을 즉시 멈추고,
수술 직후라면 팔이 어깨보다 높이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간암=개복 수술을 받으면 배가 땅기고 아프다.
이럴 때 골반 경사 운동과 엉덩이 들기 운동이 도움 된다.
무릎을 세우고 누운 상태에서 골반을 살짝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엉덩이를 들어올렸다가 내리는 동작이다.
상처가 아문 뒤부터 해야 하며, 열 번씩 반복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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