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당에 가면 따뜻한 보이차나,
자스민차를 주는 경우가 있다.
왜 하필 보이차와 자스민 차일까. 그
저 중국을 대표하는 차(茶)이기 때문일까? 아니다.
건강학적인 배경이 있다.
중식에는 기름을 사용해 튀기고 볶는 음식이 대부분이다.
짜장면 한 그릇에는 20g 정도의 지질을 함유한다.
하루 평균 성인의 지방 섭취량은 2400kcal 기준 40~80g이라고 보면,
상대적으로 많은 양을 한 번에 섭취하는 셈이다.
이때 보이차와 자스민 차를 후식으로 마셔주면
체내 기름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고, 배출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보이차와 자스민차가 선택됐다고 할 수 있다.
◇보이차 매일 마셨더니 내장지방·콜레스테롤 감소
보이차는 지방의 축적을 막아 다이어트 효과를 내고,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보이차의 길산 성분 덕분이다.
이 성분은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지방의 흡수와 분해를 돕는 효소의 활동을 억제한다.
따라서 보이차를 마시면 지질이 흡수되지 못하고,
몸 밖으로 배출돼 체지방이 상대적으로 덜 쌓인다.
실제로 보이차의 체지방 감소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영양연구학회지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비만한 성인 18명이
12주간 매일 보이차 추출물 1g과 1800kcal의 음식을 섭취했다.
그 결과, 내장지방이 평균 8.7% 감소했다.
반면 섭취하지 않은 그룹은 내장지방이 4.3% 증가했다.
보이차는 콜레스테롤 수치도 개선한다.
실제 보이차를 마셨더니 혈액의 흐름을 막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영양연구학회에 발표됐다.
보이차 추출물을 마신 그룹의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11.7% 감소했고
마시지 않은 그룹의 경우 8.5% 감소했다.
◇자스민차의 떫은맛… 체지방 축적 막아
은은한 향이 특징인 자스민차는 몸 속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지방을 분해한다.
자스민차에는 떫은 맛을 내는 카테킨이 들어있다.
일본 학술지 'BioScience & Industr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카테킨은 주요 장기의 지질대사 중 특히 간에서 지방산화 관련
유전자를 활성화해 체지방 축적을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카테킨에 생리활성 기능 2등급을 부여하여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으로 인정했다.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에 실린 연구에서도 자스민차의 효능이 검증됐다.
비만한 여성들에게 12주 동안 저녁 후
매일 카테킨 함유(540mg/350mL) 음료를 섭취하게 했는데
총 혈중 콜레스테롤이 20.75mg/dl 감소하는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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