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의 주요 성분은 물이다.
여기에 단백질, 나트륨, 세포 등이 결합돼 있으며
비강 통로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비염·감기 등에 걸리면
코점막은 병원균이나 알레르기물질을 내보내기 위해 콧물을 다량 분비시킨다.
대개 투명하지만 원인질환에 따라 양·점도·색상 등이 다르다.
◇노란색 콧물
노란색 점액은 면역 체계가 감염과 적극적으로 싸우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감염 원인 물질을 공격하기 위해
보내진 백혈구는 죽고 점액에 황색을 띠는 효소를 내뿜는다.
이는 감기, 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
체내에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녹색 콧물
녹색 점액은 면역 반응이 강해졌을 때 나타난다.
녹색을 띠는 이유는
백혈구의 일종인 호중구에서 생성되는 ‘미엘로퍼옥시다제’라는 효소에 있다.
이 효소는 병원균을 파괴하는 특정 분자를 생성한다.
대부분 세균에 감염됐을 때 나타나지만
공격적인 바이러스 대해 강력한 면역 반응을 보일 때도 발생할 수 있다.
◇빨간색 및 분홍색
점액에 혈액이 섞여있다는 걸 의미한다.
비강 조직이 자극을 받거나 손상되었을 때 발생한다.
예컨대 코를 과도하게 풀거나 코 점막이 건조한 상태에서
코를 후비면 내부 조직에 상처가 발생할 수 있다.
소량의 혈액이 금방 멈춘다면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괜찮다.
갈색이나 주황색 콧물 역시 마찬가지다.
◇검은색
검은색 점액은 흙, 연기 등에
장기간 노출된 게 아니라면 심각한 문제를 의미할 수 있다.
예컨대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곰팡이에 감염되면 검은색 콧물이 나타날 수 있다.
한편, 콧물이 너무 많아 괴롭다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 완화할 수 있다.
히스타민이 코점막을 자극하면 콧물이 발생하는데,
항히스타민제는 히스타민 작용을 억제해 콧물 증상을 가라앉힌다.
콧물이 심할 때는 이비인후과에서 흡인기로 콧물을 제거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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