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이야기 47

구수한 누룽지,당뇨환자는 피해야

누룽지는 누구나 좋아하는 한국 전통 식품 중 하나다. 고소한 맛의 누룽지를 식사 대용으로 먹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누룽지 섭취가 건강에 독이 되는 사람들도 있다. ◇소화‧숙취 해소에 도움 누룽지는 밥이 눌어붙은 것을 말한다. 밥솥 바닥의 수분이 밥알에 스며들거나 증발할 때 온도가 220~250도까지 올라가면서 시간이 지나면 누렇게 변한다. 누룽지의 고소한 맛은 녹말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포도당과 덱스트린이란 물질이 생겨 만들어진다. 이중 덱스트린은 소화에 도움을 준다. 아미노산, 식이 섬유질 등 숙취 해소에 효과적인 성분도 풍부하다. 밥솥 바닥의 누룽지에 물을 붓고 끓여 만든 숭늉 역시 건강에 도움이 된다. 포도당이 녹아 있는 숭늉은 나트륨이 많은 음식을 먹은 후 높아진 몸의 산도를 알칼리성으로 중화시켜..

당뇨 이야기 2023.12.12

시차 있는 해외로 여행 가는데,당뇨 약 어쩌죠?

시차 세 시간 이내면 크게 신경 안 써도 돼 시차가 있는 국가로 여행을 갈 때는 당뇨 약의 용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만약 미국, 유럽 등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동쪽에 위치한 국가에 가신다면, 도착 후에 자신이 투여하던 인슐린 용량의 3분의 2 만큼만 주사하면 됩니다. 그런 다음 10시간 뒤에 혈당을 재보고, 혈당이 250mg/dL 이상이라면 3분의 1 만큼의 용량을 추가로 투여하세요. 도착한 다음 날 아침부터는 기존 우리나라에서 투약하던 용량 그대로 여행지 시각에 맞춰 투약하면 됩니다. 아시아, 유럽 등 서쪽으로 갈 경우에는 현지 시각에 따라 기존 용량 그대로 주사하시면 됩니다. 메트포르민과 같이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하는 경구 약을 복용하는 경우라면, 저혈당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용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

당뇨 이야기 2023.12.10

최악의 당뇨 유발자는 '햄·소시지'…라면·콜라보다 직격탄

초가공식품은 감미료, 방부제, 색소 등의 식품 첨가물이 많이 포함된 식품을 의미한다. 소시지, 라면, 탄산음료, 아이스크림,과자 등이 대표적이다. 연구팀은 연구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103개 항목의 설문지를 사용해 2001∼2002년 추적조사 시작 당시 음식별 섭취량을 조사하고, 2019년까지 당뇨병 발병 여부를 관찰했다. 관찰 기간의 중앙값은 15년이었다. 이 기간 이뤄진 건강검진에서 당뇨병이 확인된 사람은 총 1187명이었다. 연구 결과, 초가공식품 섭취량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눴을 때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가장 적은 그룹과 비교해 당뇨병 발생위험이 평균 34%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 햄·소시지, 당뇨병 위험 40% 높인다 특히 초가공식품 중에서도 햄·소시지는 당뇨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

당뇨 이야기 2023.12.03

어지러운 당뇨병 환자

당뇨병 환자는 혈당 변화로 인해 여러 신체증상을 겪는다. 그중에서 어지럼증은 유발 원인이 매우 다양하다. 무엇일까? ◇빈혈 위험 높아당뇨병 환자는 빈혈로 인한 어지럼증을 겪기 쉽다. 국제 학술지 ‘BMC 내분비 질환’에 게재된 연구에 의하면,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보다 빈혈 위험이 약 1.5배 더 높다. 당뇨병은 몸에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데, 이때 혈액 생성 호르몬인 에리스로포이에틴 분비가 저하된다. 혈액이 잘 생성되지 않으면 철분이 부족해져 빈혈이 생긴다. ◇신장 합병증 증상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일수록 빈혈 위험이 높다. 평소 어지럼증이 없다가 어지러운 증상을 겪는다면 신장 합병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혈액 속 크레아티닌 농도가 높아지고, 적혈구 생성을 촉진하는 호르몬이 잘 분비..

당뇨 이야기 2023.09.30

저녁 산책으로 혈당 낮춘다

혈당에 문제가 있다면 저녁 식사 후에 산책을 하는 것이 좋겠다. 텔레비전을 켜는 대신 현관을 나서라. 단, 10분의 짧은 산책도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조지 워싱턴 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있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저녁 식사 후 15분 정도를 걷는 것이 혈당을 낮추는데 있어 오전이나 늦은 오후에 45분을 걷는 것보다 효과가 있었다. 로레타 디피에트로 교수는 “우리들 대부분이 하루 세 끼 중 저녁을 가장 푸짐하게 먹는다”면서 “바로 앉아서 텔레비전을 보는 습관을 버리고, 일어나 걸으라”고 충고했다. 뉴질랜드의 오타고 대학교 연구진 역시 비슷한 결과를 내놓았다. 2형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식후 10분을 걸었더니 혈당이 낮아졌다는 것. 특히 저녁 식사 후에 걷는 ..

당뇨 이야기 2023.03.21

당뇨에 좋은 ‘물’

매일 마시는 물은 무색무취에 특별한 점이 없어 보이지만 의사나 보건전문가들은 물을 최고의 음료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특히 물은 혈당이 높아 끈적해진 혈액을 맑게 하므로 당뇨 환자라면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이 건강에 좋은 이유와 효율적인 섭취법을 알아본다. 물은 소화와 흡수를 돕는다. 음식은 물에 녹아 소화와 흡수 과정을 거친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면 위장운동이 활발해져 배변을 돕고, 이뇨작용이 촉진돼 몸 속 독소와 노폐물이 소변으로 잘 배출된다. 또 산소와 영양소는 혈관을 타고 세포로 운반되는데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이 진해져 순환이 어려워진다. 이때 수분을 보충하면 혈액순환과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 물은 다이어트에도 좋다. 식사 30분 전에 물을 마시면 포만감이 느껴져 식욕이 줄어든다. 또..

당뇨 이야기 2022.12.30

식은땀 나고 손 떨리는데… 그대로 두면 치명적일 수도

혈당이 70mg/dL 아래로 떨어지면 어지럽거나 식은땀이 나고 손이 떨리는 등 ‘저혈당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가볍게 넘어가서는 안 된다. ◇당뇨병 없어도 저혈당 증상 겪을 수 있어 저혈당이란 혈액에 포도당이 부족한 것을 말한다. 이를 알아차리고 빠르게 대처하라고 몸이 신호를 보내는데, 손발 떨림, 기력 저하, 식은땀 등이 대표적이다. 포도당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숨쉬고, 걷고, 뛰고, 일하려면 식사를 통해 포도당을 섭취해야 한다. 건강한 사람도 포도당이 부족해질 수 있고, 그래서 저혈당이 올 수 있다. 마르거나 신진대사가 잘 되는 사람이 ▲식사를 조금만 먹거나 ▲일·운동을 많이 하거나 ▲식사 때를 놓치면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떨어져 여러 증상이 생긴다. ◇증상 경미해도 주의해야 당뇨병 환자라면 심..

당뇨 이야기 2022.11.19

혈당 조절 안 되는 겨울…

붕어빵 먹고 싶다면 ‘이때’ 먹어라 겨울이 가깝다. 날이 찬 겨울에는 혈당 조절이 더 어려워진다. 평소 잘 관리되던 혈당이 잡히질 않아 병원을 찾는 환자가 겨울에 많다. 추운 날, 당뇨 환자가 기억해야 할 것들을 짚어본다. ◇활동량 줄어 포도당 소모 어려워 당뇨 환자의 겨울철 혈당 조절 실패와 관련된 연구가 많이 나와 있다. 일본 연구팀이 당뇨 환자 4678명을 1년 동안 관찰한 결과, 당화혈색소를 목표치만큼 낮춘 연구 대상자의 비율이 여름에는 53.1%였고 겨울에는 48.9%로 차이가 컸다. 내분비내과 교수팀의 연구도 있다. 당뇨 환자 390명의 당화혈색소 수치를 비교했더니 봄에는 남성 평균 6.78, 여성 6.89이었지만 겨울이 되자 남성 7.1, 여성 7.13로 올라갔다. 겨울에는 왜 유독 혈당 관..

당뇨 이야기 2022.11.18

당뇨 환자 ‘아침식사’ 추천 메뉴는

당뇨병 환자는 혈당 관리를 위해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특히 아침에 먹는 음식이 혈당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아침식사 메뉴가 중요하다. 아침에 먹기 좋은 음식에 대해 알아본다. ◇아침 자주 거르면, 당뇨병 생길 위험↑ 당뇨 환자라면 아침 식사 메뉴가 중요하다. 아침에는 수면으로 오랫동안 공복을 유지해 혈당이 낮은 상태인데, 이때 혈당 지수가 높은 음식이 갑자기 들어오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간다. 밤새 간에서 만들어 낸 혈당과 뱃살에서 나오는 지방산으로 버틴 몸이 아침에 들어온 음식물을 마구 빨아들이기 때문이다. 이는 ‘아침을 많이 먹고 저녁을 적게 먹어야 건강하다’는 옛말이 과학적으로 맞는 말인 셈이다. 당뇨 환자가 아니더라도 아침을 거르면 안 된다. 아침을 자주 거르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커지기 ..

당뇨 이야기 2022.11.16

당뇨환자와 감자

고구마와 함께 한국인의 사람을 받는 구황작물 중 하나인 ‘감자’. 감자 1. 포만감 지속 감자는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는 식품이다. 영국 영양학 저널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감자의 저항성 녹말은 최고 24시간까지 포만감을 느끼게 하여 하루에 약 320kcal를 덜 먹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삶은 감자는 생선, 오트밀, 소고기, 사과 등 32가지 음식 중 가장 오래 포만감을 유지하는 식품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과식을 피하고 싶을 때, 감자를 섭취하면 총 식사량을 줄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 철분 보충 연구에 따르면 감자를 섭취하면 우리 몸에 철분을 보충할 수 있다. 연구진은 감자를 섭취하면 여성의 일일 철분 권장량의 약 33%를 보충할 수 있다. 우리 몸에 철분이 부족하면 무기력하고..

당뇨 이야기 2022.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