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세자가 그린 것으로 알려진 견도 2점 그림은 아버지 영조에게서 사랑을 받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묘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국립고궁박물관은 사도세자 작품으로 추정되는 견도 2점을 보관 중이다. 2점 모두 즉흥적이면서도 간결한 소묘력이 돋보인다. 특히 '고궁회화 186번'으로 이름붙여진 그림은 강아지가 어미로 보이는 개에게 달려가지만 어미는 귀찮다는 듯 외면하고 있어 아버지인 영조에게서 사랑을 받지 못하는 자기 처지를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 비운의 사도세자..그림도 파격이네 뒤주에서 생을 마감한 사도세자는 그림에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었다. 인물과 산수화, 새나 짐승을 소재로 한 영모(翎毛)화, 사군자류 등 많은 그림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도세자 작품이라는 견도(犬圖) 2점이 지금까지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