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공부

삼계는 불타는 집이다

월광화 2013. 8. 20. 15:06

 

 

 

사리불아,

여래는 일체 세간의 아버지가 된다.

여러 가지 두려움과 쇠망과 고뇌와 근심과

무명과 어둠이 다하여 남음이 없으며, (중략)

항상 선한 일로 일체를 이익케 하려고 한다.

그러므로 중생들이 삼계라는 썩고 낡은 집에,

게다가 불타는 집에 나서 늙고 병들고 죽으며,

근심하고 슬퍼하며 고통하고 고뇌하고 있으니 그와 같이

어리석고 암둔한 삼독의 불에서 중생을 제도하려고

 

아누다라삼약삼보리를 교화로 얻게 한다.

그런데 모든 중생들은 나고 늙고 병들고 죽으며,

근심하고 슬퍼하고 고통과 고뇌 속에 시달리는 것을 보며

또한 다섯 가지 욕망과 재물을 위하여 가지가지 고통을 받으며,

 

또 탐하고 구하느라 현세에서 뭇 고통을 받다가

후세에는 다시 지옥, 축생, 아귀의 고통을 받으며,

만일 천상이나 인간에 태어난다 하더라도

빈궁하고 고난하여 많은 고생을 하며,

 

사랑을 이별하는 괴로움과 원수를 만나는 괴로움,

이러한 가지가지 고통 속에 중생이 빠져 있으면서도

 

즐거움하고 유희하느라고깨닫지 못하고

알지 못하며 놀라거나 두려워하지도 않으며,

싫증을 내지도 않고 해탈을 구하려 하지도 않으며,

삼계의 불타는 집에서 동서로 뛰어다니느라

큰 고통을 당하면서도 걱정할 줄을 모르는구나.

 

사리불아,

부처님은 이런 것을 보고는

'내가 중생의 아버지가 되었으니 마땅히 이러한 고통에서 건져내어

한량없고 가없는 부처님 지혜의 즐거움을 주어

그들로 하여금 즐겁게 하리라' 고 생각한다. 

 

<법화경> 제2권 비유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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