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곡식을 심으면 가을에 익지 않으려 해도 결국 익지 않을 수 없으며,
과일열매에 열매가 맺으면 떨어지지 않으려 해도 결국 떨어지며,
사람이 술을 마시면 취하지 않으려 해도 취하지 않을 수 없으며
모든 뿌리를 심으면 싹트지 않으려 해도 결국 싹이 트며,
사람이 독을 먹으면 죽지 않으려 해도 마침내 죽게 되며,
사람이 이별한 근본을 심으면 이별하지 않으려고 해도 이별하게 되며,
사람이 뒷간에 들어가면 냄새를 맡지 않으려 해도 냄새를 맡게되며,
죽을 인연을 심으면 이 환난을 면하고자 하여도 마침내 면하지 못하는 것이다.
<사불가득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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