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 고양이에게 물리면 가장 먼저
상처를 물로 씻어 세균을 떨어내는 게 중요하다
개나 고양이에 물려 생긴 상처는 작더라도 간과하면 안 된다.
세균 감염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빨이 조직 깊숙이 들어가는 교상은
겉으로 피도 나오지 않고 물린 자국만 점처럼 보인다.
그러나 베인 상처보다 훨씬 위험하다.
피가 흘러나오지 않아 세균 배출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개나 고양이에게 물렸을 때는 피가 났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흐르는 물로 상처 부위를 씻는 게 가장 먼저다.
동물 침에서 나온 독소, 세균을 최대한 많이 떨어내기 위해서다.
이후 출혈이 많거나,
출혈이 없어도 상처 부위가 붓고,
열감이 있고,
통증이 지속되면 감염 위험이 있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병원에서는 상처 소독 후 파상풍 주사를 놓고,
필요한 경우 항생제 치료를 한다.
동물이 할퀴어 생긴 상처도 같은 방식으로 치료한다.
개보다는 고양이를 더 주의해야 한다.
고양이 이빨은 개 이빨보다 훨씬 뾰족해 상처가 깊게 남고,
세균이 잘 침투한다.
개에 물린 상처는 3~18%,
고양이에게 물린 상처는 28~80%가
감염으로 이어진다는 캐나다 연구 결과가 있다.
고양이가 할퀴었을 때는 '묘소병(猫搔病)'에 걸릴 수도 있다.
할퀸 상처를 통해 '바르토넬라'라는 세균이 옮는 것이다.
몸에 열이 나며 드물게는 뇌수막염까지 이어진다.
한편, 국내 동물의 광견병 발생은 2014년 이후로,
공수병(광견병에 걸린 동물에게 물려 사람에게 생기는 병)
발생은 2005년 이후로 보고된 바 없어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
다만, 평소 기르는 개와 고양이에게
광견병 백신을 주기적으로 접종하는 것이 좋으며,
너구리, 여우 등 야생동물과는 최대한 접촉을 피해야 한다.
'고양이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사진은 볼때마다 눈물이 난다 (0) | 2023.02.17 |
---|---|
고양이, 얼마나 자주 목욕해야 할까? (0) | 2022.12.04 |
고양이에게 냄새가 난다면? (0) | 2022.10.02 |
8월 8일은 ‘세계 고양이의 날 (0) | 2022.08.26 |
고양이 건강 체크 (0) | 2022.0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