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야기

방울토마토 꼭지, 뗄까 말까?

월광화 2024. 12. 29. 14:01

 

 

더 싱싱하게 먹으려면

방울토마토는 먹기 편해서 많은 사람이 건강한 간식으로 꼽는다.

그런데,

사람에 따라 꼭지째로 보관하기도, 꼭지를 떼어내기도 한다.

어느 방법이 더 좋은지 알아봤다.

 

◇꼭지 떼어내야 싱싱하게 보관

방울토마토는 꼭지를 떼어내야 더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다.

꼭지를 떼어내면 부패균이 덜 생겨서

방울토마토가 상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실제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꼭지를 뗀 대추형 방울토마토가 꼭지가 있는 것보다

상품성을 유지하는 비율이 약 60% 늘어난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상품성

과실 비율(비상품과율)과 단맛(당도), 단단함(경도) 등을 측정했다.

 

수확한 지 6일 지났을 때 확인한 결과,

꼭지를 떼어 보관한 방울토마토는

상품성 없는 과실 비율이 4.5%였다.

반면, 꼭지가 있는 방울토마토는 12.4%로 약 3배 많았다.

수확한 지 20일이 되자 생이 변하면서

썩는 열매의 비율은 꼭지를 뗀 방울토마토(19.7%)보다

꼭지가 있는 방울토마토(74.6%)에서 훨씬 빠르게 늘었다.

단맛이나 단단한 정도는 꼭지와 상관없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적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큰 토마토보다 영양분 풍부

방울토마토는

큰 토마토보다 더 많은 영양소가 들어 있어서 싱싱하게 보관해야 한다.

방울토마토에는 토마토보다 비타민B군·비타민C·칼륨·

식이섬유가 1.5~2배 많고, 리코펜은 3배나 많다.

또 ‘토마토 사포닌’ 성분도 3~5배 더 들어 있다.

토마토 사포닌은 항산화·항알레르기·살균·면역력 향상 등의 효과를 가진다.

방울토마토 껍질에는 항산화 물질인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다.

플라보노이드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해

혈관 벽을 보호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방울토마토는 큰 토마토를 먹을 때보다 더 많은 껍질을 섭취하게 된다.

따라서 같은 양을 먹어도 더 많은 플라보노이드를 섭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