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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 주치의 어떻게 됐나

월광화 2011. 5. 7. 12:53

 

<古박정희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주치의는 '현대판 어의(御醫)'로 불린다.

국가원수의 건강을 돌보는 책임을 맡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무보수 명예직이지만 '최고 권위자'라는 명예를 갖기 때문에 병원 간,

학교 간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박정희전 대통령(1963~1979 재임)때인

1963년 대통령 주치의가 정식 위촉된 것으로 알려졌다.

종두법을 도입했던

지석영 선생의 종손인 개업의 지홍창 박사가 1호였다.

대통령과 대통령의 가족의 건강을 돌보는 것이 주치의의 임무였다.

박 전 대통령 시절인 1970년 이래

대통령 주치의는 대부분 서울대 의대 교수가 맡았다.

하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1998~2003 재임)때

주치의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맡았다.

2008년에는 고려대가 어의 자리를 잡기 위해 적극 경쟁했다.

당시 이명박 당선인이 고려대 출신이라 어의 자리를 기대했지만 실패했다.

대통령 주치의는 대부분 대통령과 사적인 인연으로 된다.

이명박 대통령의 주치의는 양방에 최윤식 서울대 (순환기내과) 진료교수와

한방에 류봉하 경희 의료원 한방병원장이 주치의를 맡고 있다.

최 교수는 이 대통령의 사돈이다. 2008년 이 대통령의 주치의가 되기 전부터

이 대통령의 건강상담을 해 왔다고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2003~2008 재임)의 주치의는 양방에 송인성 서울대 의대 교수,

한방에 신현대 경희대 한의대 교수가 맡았다.

노 전 대통령은 한방주치의를 처음으로 임명한 대통령이다.

그동안 전직 대통령이 양방주치의만 둔 탓에

한의사들은 전통의학을 무시하느냐며 불만이 많았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주치의는

허갑범 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내과 교수와 장석일 성애병원 원장이다.

두 사람 모두 김 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주치의가 됐다.

허 전 교수는 김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건강과 관련한 음해성 루머가 나돌아 선거 판세를 흔들려고 하자,

'건강 이상무'를 발표해 '건강 이상설'을 잠재웠다.

장 원장은 김 전 대통령이 평민당 총재이던 1990년 10월 단식투쟁을 할 때

매일 왕진을 다니던 당사 인근 병원 내과 과장이었다.

노태우 전 대통령(1988~1993 재임)과 김영삼 전 대통령(1993~1998 재임)은

고등학교 후배들을 주치의로 뒀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주치의 최규완 전 서울대 내과 교수는 경북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주치의 고창순 전 서울대 내과 교수는 경남고 출신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1980~1988 재임)의 주치의는

가톨릭의대 부속병원 출신 민병석 박사였다.

민 박사는1983년 미얀마 아웅산 폭파사건 때 숨져,

이후 서울대병원 한용석 박사가 전 전 대통령의 주치의를 맡았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첫 번째 주치의  지홍창 박사도 군의관 시절부터

박정희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에서 정년 퇴임한  민헌기 박사도 박 전 대통령의 주치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