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이 “때로는 바람이 불고 때로는 눈보라 쳐도 산천초목은 힘차게 솟아오를 봄소식을 준비한다”는 신년 법어를 내놓았다. 비상 계엄령 사태와 대통령 탄핵 등 어지러운 시국을 세찬 풍파에 비유하며 희망의 새해를 기약하는 내용이다.성파 종정은 20일 발표한 2025년 을사년 신년 법어에서 “삼동 찬바람에도 새봄을 준비하는 보리싹처럼 곳곳에서 찬란한 새봄을 준비하니 봄꽃 향기는 더욱 그윽하고 꽃잎은 더욱 선명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영축산 아래 장밭들의 보리싹은 찬바람에도 푸르고, 보경호 맑은 물에는 영축산의 모습이 드리웠도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중봉 성파대종사의 을사년 신년법어 전문. 영축산 아래 장밭들의 보리싹은 찬바람에도 푸르고, 보경호의 맑은 물에는 영축산의 모습이 드리웠도다.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