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

금와보살

월광화 2013. 10. 30. 21:50

 

 

 

 

 

통도사를 짓기 전인 진평왕 때에

자장율사가 이 바위벽 아래에 움집을짓고 수도하던 곳으로,
법당은 4칸의 관음전,법당 옆에는 거대한 마애불이 1896년에 조성되었다.


법당 뒤쪽의 바위틈에서 맑은석간수가 흘러나오고,

그 위의 바위벽에 작은 구멍이 있다.
이 구멍은 자장율사가 이곳에서 수도하고 있을 때

두 마리의 개구리가 떠나지 않아 율사께서 신통력으로 바위벽에 구멍을 뚫어

개구리들을 들어가 살게 했다고 한다 (금와보살이라 수기).

 그 후부터 한 쌍의 금개구리 (금와보살)로, 때로는 벌과 나비로 변현/變現 하여......

해마다 음력 4~9월 중에 이 금와공에서 나툰다고 전해진다.

 

자장동천의 洗耳淅 각서는 자장율사의 친필로 전해 오는데,

이는 선덕여왕이 國師를 맡아 달라고 간청 하였으나, 

"계를 지키며 하루를 살 지언정 계를 파하고 백년을 살수 있더라도 그것은 원치 않는다"며 

일언지하에 거절한후 세이석이라 각서 하였다 한다.

1400 여년의 풍화와 물살에도 淅耳洗 글자는 지금도 如是하다

 

자장암 주지는

"노스님들로부터 금와보살이 벌과 나비가 되어

밖에 드나들며 먹이를 구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
금와보살은 그동안 불교 설화를 통해 존재가 알려져 왔으나

약 100년 전 여름철에 3일간 출현했다는 구전 외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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