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동물용 방사성의약품이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국내 최초 동물용 방사성의약품인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제 ‘싸이로키티 주사액(I-131)’의 임상시험 계획이 농림축산검역본부 승인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돼 심혈관 장애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특히 고양이가 자주 걸리는 질환으로 10살 이상 노령 고양이의 10% 정도에서 발병한다. 미국이나 유럽은 반려동물의 갑상선기능항진증을 방사성동위원소로 치료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동물용 방사성의약품이 도입되지 않아 항갑상선제를 평생 매일 투약하거나 갑상선을 제거하는 수술을 할 수밖에 없다. 원자력연구원 임재청 선임연구원 연구팀은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 방사성요오드(I-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