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268

‘해산물’이 암 위험 높이는 이유

해산물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PFAS(과불화화합물) 노출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PFAS(과불화화합물)는 조리기구, 화장품, 종이컵, 식품 포장용지, 방수 의류, 얼룩 방지 카펫 등에 쓰이는 화학물질이다. PFAS는 잘 분해되지 않는 물질이라 대기나 물 등에 남아 음식과 음료를 오염시킨다. PFAS에 노출되면 혈액을 타고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쳐 암 등 다양한 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다트머스 가이젤 의과대 연구팀이 뉴햄프셔주 포츠머스에 거주하는 1829명의 해산물 소비 습관을 분석했다. 포츠머스 거주민들은 해산물 섭취량이 많았는데 하루 평균 약 28.35g의 해산물을 섭취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거주 지역에서 발견되는 26개의 해산물 품목별..

건강상식 2024.06.14

혈액형따라 잘 걸리는 질환 달라

O형에선 위궤양, A형·B형은?혈액형이 성격과 관련있다는 미신은 오래전 수명을 다했다. 그러나 여러 논문을 통해 혈액형이 건강과는 관련이 있다는 지표들이 나오고 있다. 혈액형은 적혈구 표면에 있는 항원 종류에 따라 분류한 것으로, 적혈구에 ▲A항원이 있으면 A형 ▲B항원이 있으면 B형 ▲둘 다 있으면 AB형 ▲모두 없으면 O형으로 나뉜다. 혈액형 항원이 유전된다는 사실이 밝혀진 1900년대부터, 혈액형과 질병 사이 연관성이 연구돼 왔다. 실제로 혈액형 항원은 적혈구 뿐만 아니라 혈소판, 백혈구, 혈장 단백질, 효소 등 각종 체내 물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고, 질병발병 위험과도 관련이 있다는 관찰연구가 발표되고 있다. 혈액형 별로 어떤 질환에 걸릴 위험이 클까?▶소화기궤양=위, 대장 등 소화기 내..

건강상식 2024.06.13

살찌는 체질, 간단 판별법…

똑같이 먹어도 살이 잘 찌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실제로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더 잘 사용하도록 타고난 사람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비율이 다른 사람보다 높은 편이다. 반면, 에너지원 사용 비율이 많이 낮은 사람은 사용하지 않고 남은 탄수화물을 체지방으로 축적한다. 축적된 체지방은 비만을 일으키고, 장기적으로 건강을 해친다. 따라서 자신이 어떤 체질인지 인식하고, 그에 맞는 대처를 하는 게 중요하다. 살찌는 체질을 타고났는지 간단하게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30초 동안 크래커 물기일명 ‘크래커 테스트’다. 미국 유전학자 샤론 모일렘 박사가 고안한 판별법이다. 방법은 ▲입에 침을 모으고 ▲설탕 등 당이 없는 삼삼한 크래커를 입에 물고 씹는다. ..

건강상식 2024.06.12

자꾸 달달한 간식 당긴다면…

단백질은 몸을 움직이게 하는 근육의 중요한 재료로, 면역력의 원천이기도 하다. 일반 성인의 단백질 1일 권장 섭취량은 체중 1kg당 0.8g이다. 끼니마다 손바닥 크기의 살코기나 생선, 두부 콩류를 섭취하면 된다. 그런데 단백질을 충분히 먹지 않으면 몸 곳곳에서 이상 신호가 나타난다. 어떤 증상이 있는지 알아봤다. ◇단 음식 찾게 돼단 음식이 유독 당긴다면 단백질 부족을 의심해봐야 한다. 단백질은 탄수화물보다 소화·흡수가 천천히 돼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키고, 혈당을 천천히 올린다. 그런데 단백질 섭취량이 적으면 음식이 몸속에서 빠르게 소화돼 당이 혈류로 빠르게 방출된다. 이때 인슐린이 다량 분비되면서 올랐던 혈당은 빠르게 떨어진다. 그리고 쉽게 배고파져 단 음식을 찾게 된다. ◇​머리카락 가늘어져머리카락..

건강상식 2024.06.10

나이들어, 좋은 운동 VS 나쁜 운동

나이 들어서도 청년처럼 젊음을 유지하려면 체력의 바탕이 되는 근육량을 늘리고 근력을 키워야 한다. 그러나 장년층은 이미 근육량이 많이 줄어들어 헬스장을 찾아 무거운 아령을 들었다가 오히려 부상당하기 십상이다.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는 걸까? ◇젊게 살려면 근육 반드시 유지해야근육량은 40세 이후부터 자연적으로 감소하는데, 50대에 약 1%씩 감소하고 80대에 이르면 총근육량의 최대 60%를 잃는다. 근육은 뼈나 관절이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버텨주는 역할을 하므로 근육이 줄면 뼈나 관절에 무리가 간다. 생명 활동 전반에 관여하는 근육이 감소하면 대사질환 발병 소지도 커진다. 근육은 1kg당 20kcal를 소모하는데 근육이 감소하면 미처 소모하지 못한 지방, 탄수화물 등의 에너지원이 체내에 남는다. 이 물질들..

건강상식 2024.06.09

안으로 말린 어깨

많은 사람이 라운드 숄더를 고민한다. 라운드 숄더는 등이 굽어 어깨가 안으로 말린 상태를 말한다. 외관상 어깨가 좁아 보이고, 자세도 구부정해 보인다. 심하면 통증까지 유발한다. 그래도 근육을 단련하면 라운드 숄더를 어느 정도 개선할 수 있다. 라운드 숄더 교정법을 알아본다.◇누웠을 때 어깨 바닥에 닿지 않아라운드 숄더 여부는 간단한 방법으로 확인할 수 있다. 누웠을 때 바닥에서 어깨가 닿지 않고 뜬다면 라운드숄더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똑바로 섰을 때 손바닥이 몸통이 아니라 약간 뒤쪽으로 향하면 라운드 숄더일 확률이 크다. 특히 목덜미를 잡았을 때, 팔꿈치가 귀보다 앞에 있으면 라운드숄더가 이미 진행된 상태로 볼 수 있다.◇스마트폰 자주 보면 더 심해져라운드 숄더의 원인은 잘못된 자세다. 오..

건강상식 2024.06.09

‘이런’ 음식 먹은 후 속 메스껍다면… 췌장 건강 점검하세요

배꼽 주위에서부터 왼쪽 윗배와 옆구리까지 가늘고 길게 뻗어있는 췌장은 소화액과 호르몬 등을 분비한다. 암이 생겨도 초기 증상이 별로 없어 ‘침묵의 장기’라고도 불린다. 췌장이 손상됐을 때 나타나는 위험 신호를 알아본다.췌장은 소화기관 중 유일하게 지방 분해를 돕는 효소를 생산한다. 이에 췌장에 이상이 생기면 몸의 지방 소화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감자튀김, 햄버거, 돼지고기 등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을 먹고 나서 전에 없던 메스꺼움이 느껴진다면 췌장 건강 적신호일 수 있다. 특히 당뇨병을 앓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췌장 상태를 점검해보는 게 좋다. 소화·흡수되지 않은 지방이 변에 녹아 그대로 배출되며 설사하는 것도 적신호다. 꼭 설사하지 않더라도 대변의 색이 옅어지고 밀도가 낮아질 수 있다. 복통은 췌장암..

건강상식 2024.06.09

걷기 운동이 가져오는 의학적 효능 6

걷기 운동은 가장 안전하면서 효과적인 건강 증진법이다. 규칙적인 30분 걷기가 우리 몸에 불러올 수 있는 변화는 매우 드라마틱하다. 과연 걷기 운동으로 거둘 수 있는 의학적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심뇌혈관 질환, 각종 암 발생 줄여심장 질환과 뇌졸중의 위험을 30% 가량 줄여준다. 규칙적인 30분 걷기가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증가시키고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혈압도 떨어뜨려주기 때문이다. 당뇨병과 대장암, 유방암, 그리고 자궁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적정 체중 유지시켜체중 조절의 선순환을 가져온다. 몸무게 60㎏인 사람이 하루 30분간 3.6㎞를 걸을 때 소모되는 열량은 150칼로리이다. 하지만 근육의 양이 늘어남으로써 기초대사량이 증가해 체중 조절의 선순환 ..

건강상식 2024.06.08

혈액검사로 7년 전 19가지 암 위험 판별

“피 속에 암 징후 있다?” 간단한 혈액검사로 증상이 나타나기 7년 전 19가지 암의 징후를 발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두 가지 연구를 통해 혈중 618개의 단백질이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등 일부 암과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다. 이 중 107개가 암 진단을 받기 최소 7년 전 채취한 혈액 속에서 확인됐다. 또한, 182개의 단백질은 3년 이내 암 진단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단백질들이 암의 발견 속도를 높여 환자들이 조기에 치료를 받고 표적화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길 희망하고 있다. 먼저 연구진은 UK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만 4000여 명의 혈액 샘플을 분석했다. 이 중..

건강상식 2024.06.02

염증성 장 질환 오해와 진실

매년 5월 19일은 ‘세계 염증성 장 질환의 날’이다.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환자를 지원하기 위해서 2012년 크론병·궤양성 대장염 협회 유럽연맹(EFCCA) 주도로 제정됐다. 염증성 장 질환은 위장관에 원인 불명의 만성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며 완치되지 않는 난치성 질환이다. 대표적인 염증성 장 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있다.염증성 장 질환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태일  소화기내과 교수(대한장연구학회 회장)를 만나 염증성 장 질환에 대해 알아봤다.   염증성 장 질환이란?“위장관에 원인 불명의 만성 염증이 발생하는 병이다. 대표적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있다. 유전병은 아니며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이 유전..

건강상식 2024.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