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 주위에서부터 왼쪽 윗배와 옆구리까지
가늘고 길게 뻗어있는 췌장은 소화액과 호르몬 등을 분비한다.
암이 생겨도 초기 증상이 별로 없어 ‘침묵의 장기’라고도 불린다.
췌장이 손상됐을 때 나타나는 위험 신호를 알아본다.
췌장은 소화기관 중 유일하게 지방 분해를 돕는 효소를 생산한다.
이에 췌장에 이상이 생기면 몸의 지방 소화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감자튀김, 햄버거, 돼지고기 등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을 먹고 나서
전에 없던 메스꺼움이 느껴진다면 췌장 건강 적신호일 수 있다.
특히 당뇨병을 앓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췌장 상태를 점검해보는 게 좋다.
소화·흡수되지 않은 지방이 변에 녹아 그대로 배출되며 설사하는 것도 적신호다.
꼭 설사하지 않더라도 대변의 색이 옅어지고 밀도가 낮아질 수 있다.
복통은 췌장암과 급성 췌장염의 흔한 증상 중 하나다.
췌장이 등 쪽에 가까이 있다 보니
복통과 함께 등 부근의 통증을 느낄 수도 있다.
복부 통증이 몇 주 지속되며
소화불량, 식욕부진, 통증으로 인한 식사량 감소,
체중 감소 등이 동반될 때는 췌장암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역류성 식도염이나 기타 위장장애로
위산분비억제제를 사용하고 있는데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때도다.
췌장암으로 인해 생긴 통증을
위장질환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하려 노력하지 않았는데 몸무게가 감소하는 것도
췌장 건강이 나빠지고 있단 신호일 수 있다.
특히 췌장암 때문에 식욕이 떨어진 경우
음식을 적게 먹게 돼 체중이 줄어들기 쉽다.
특별한 이유 없이 6개월간 평소 체중의 5% 이상 또는
기간과 관계없이 4.5kg 정도 감소했다면 병원을 찾아가는 게 좋다.
50세 이상이면서 가족력 없이
갑자기 당뇨병이 생겨도 췌장암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췌장의 세포 중 베타세포는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호르몬을 분비한다.
췌장염이나 췌장암이 진행되면
췌장 세포가 파괴되며 베타 세포도 같이 파괴된다.
이 때문에 당뇨병이 발생하기도 하고
잘 조절되던 당뇨병이 심해지기도 한다.
실제로 만성 췌장염 환자 90%에서
질병이 진행됨에 따라 당뇨병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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