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엄주 7독, 정원스님 독송 / 대불정다라니(大佛頂陁羅尼)
‘대불정다라니(大佛頂陀羅尼)’라고도 한다.
『능엄경 楞嚴經』 제7권에 수록되어 있으며, 총 427구(句)이다.
이 주문은 큰 영험이 있다고 하여 우리 나라에서는 일찍부터 널리 염송되었다.
모든 부처님이 이 주문의 근본을 깨달아서 깨달음을 얻고
마(魔)를 항복받았다고 하며,
이 주문을 근거로 중생을 제도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 주문을 외우는 중생은
모든 재앙을 물리칠 수 있고 영원히 좋은 곳에 태어나며,
모든 참회가 이루어질 뿐 아니라
마침내는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어서 부처를 이룰 수 있게 된다고 하였다.
이 다라니를 8,000번 염송하면 무상정(無想定)에 들어가고,
모든 죄업이 소멸되며, 무량한 공덕을 성취한다고 하였다.
중국 선종에서도 이 주문은 널리 염송되어 당나라 때의 백장(百丈)은
『백장청규 百丈淸規』에서 이 주문을 외울 것을 권하였다.
우리 나라에서도 고려시대에 『백장청규』와
『능엄경』이 전래되어 널리 유통됨에 따라,
교종과 선종이 모두 이 주문을 외우게 되었다.
특히,
이 주문이 깨달음의 경지인 무생법인을 얻게 하는 것이라 하여,
조선시대의 선승(禪僧)들은 저녁에 꼭 1편씩 염송하는 것을 기본으로 삼았고,
오늘날에도 선원(禪院)의 수도승 중에는 매일 1편씩 독송하는 이가 많다.
이 주문을 새긴 불정다라니당(佛頂陀羅尼幢)은
평안북도 용천군 읍동면 동부동과 황해도 해주군 영동면 청풍리,
그리고 경기도 개풍군 송도면 원동 등에 남아 있다.
이것들은 모두 고려시대에 만든 것으로
전부 육각형을 취하고 있으며, 높이는 5∼7척 정도이다.
또 이 주문은 종이 등에 써서 향낭(香囊)에 넣어 몸에 지니거나
집에 두면 한평생 독해(毒害)에 걸리지 않는다고 하여 부적처럼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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