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이야기 29

홍등

: 장예모   마정무   공리      줄거리1920년대 중국. 송련(공리 분)은 대학을 중퇴하고계모의 강요에 못이겨 지극히 봉건적인 가문인 진어른댁에 네째 첩으로 들어간다. 진은 네 명의 부인 중에 매일 한명을 택해 잠자리를 같이하는데 선택당한 부인의 처소에는  그날밤 홍등을 밝히는 가풍이 조상대대로 전해져 내려온다. 네명의 부인들은 서로 시기하고 모략하는데 송련은 차츰 자신의 존재가 한낱 노리개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고 허탈감에 빠지고, 셋째부인이 부정을 저질러 죽음을 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미쳐버린다. 그러나 진은 다섯째부인을 새로 맞아들이고 중국 봉건 사회의 폐습은 수레바퀴 돌 듯 지속된다.

야연

은 이렇다. 서기 709년. 당나라가 끝나고 야심을 가진 세력들이 앞다퉈 자신의 땅에 자신의 왕국을 세우던 '5대 10국'시절, 확정되지 않은 어느 왕조의 이야기를 다룬다. 황태자(오언조)에겐 사랑하는 여인(장쯔이)이 있었다. 하지만 부친(황제)이 그 여자를 차지한다. 황태자는 낙심하여 산골에 은거한다. 황제 자리와 황후에 대한 야욕에 불타던 황제의 동생(갈우)이 황제를 죽이고 황제의 자리에 오른다. 황후마저 차지한다. 새로이 황제가 된 갈우. 그를 죽이고 부친의 복수를 꿈꾸는 황태자. 여전히 그 옛날의 황태자를 사랑하는 황후. 은 궁중음모극이며 치정에 얽힌 잔인하고 치사한 복수극인 셈이다. 사랑에 눈이 멀면서도 결국에는 권력에 대한 야심을 숨기지 못하는 인간들의 드라마이며, 결국은 사랑을 확인하고 연인..

황후화

줄거리 꽃으로 물든 금빛 반란이 시작된다… 중국 당나라 말기. 중양절 축제를 앞두고, 황금 빛의 국화가 황궁을 가득 채운다. 황제(주윤발)는 갑자기 북쪽 국경을 수비하기 위해 떠났던 둘째 아들 원걸 왕자(주걸륜)를 데리고 돌아온다. 황제와 황후(공리), 세 명의 왕자까지 온 가족이 함께 중양절을 보내기 위함이지만 그 들 사이에는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돈다. 오랜만에 황실로 돌아온 원걸 왕자는 어딘가 모르게 불안해 보이는 황후의 건강과 국화에 대한 그녀의 집착에 걱정이 앞선다. 한편 점점 깊어만 가는 자신의 병색에 황제가 연관되어 있음을 감지한 황후는 원걸 왕자와 중양절의 거대한 반란을 계획한다. 드디어 시작된 축제의 밤. 찬란한 달빛을 등지고 국화로 수놓은 황금 갑옷을 입은 십만의 병사들이 황제를 향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