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주치의는 '현대판 어의(御醫)'로 불린다. 국가원수의 건강을 돌보는 책임을 맡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무보수 명예직이지만 '최고 권위자'라는 명예를 갖기 때문에 병원 간, 학교 간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박정희전 대통령(1963~1979 재임)때인 1963년 대통령 주치의가 정식 위촉된 것으로 알려졌다. 종두법을 도입했던 지석영 선생의 종손인 개업의 지홍창 박사가 1호였다. 대통령과 대통령의 가족의 건강을 돌보는 것이 주치의의 임무였다. 박 전 대통령 시절인 1970년 이래 대통령 주치의는 대부분 서울대 의대 교수가 맡았다. 하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1998~2003 재임)때 주치의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맡았다. 2008년에는 고려대가 어의 자리를 잡기 위해 적극 경쟁했다. 당시 이명박 당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