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암 환자들이 독한 항암 화학요법(항암치료)을 앞두고 두려운 마음이 앞선다. 메스꺼움, 구토 등으로 식사를 제대로 못 하고 머리카락도 빠진다. 특히 거의 대머리가 된 후 더 이상 머리가 나지 않을까 걱정한다. 항암 중인 환자는 가발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항암 치료와 탈모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 항암 치료 때 왜 머리가 빠질까? 항암 치료는 약물, 즉 항암제를 사용하여 암세포를 죽이는 치료법이다. 암세포는 빠르게 증식하고 분열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항암제는 이 세포를 파괴하도록 만들어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정상세포 또한 손상을 받게 된다. 다만 암세포보다는 손상 정도가 덜하다. 정상세포 중에서도 빨리 증식하는 혈액세포, 구강-위장관의 상피세포, 머리카락 세포, 그리고 정자-난자를 만들어내는 생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