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대비 조선 왕조에서 임금의 자리는 언제나 '독살' 을 경계해야 하는 위치였다. 왕권과 신권이 치열한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였던 조선 왕조에서 택군의 정치, 재상정치를 강조했던 신권과 절대 왕권의 이상향을 강조했던 왕권은, 본질적으로 어울릴 수 없는 운명이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임금은 언제나 신하를 경계해야 하고 신하는 맘에 안드는 임금을 제거하기 위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명분을 만들어야만 했다. 이 와중에 임금을 제거하기 위한 독살시도는 빈번하게 일어났다. 당파의 이해에 따라, 혹은 왕권의 계승순위에 따라 독살을 통한 자연스러운 정권교체야말로 조선 왕조 특유의 정치 행위였다. 지금 말할 연산군 그도 바로 그렇게 제거 당했다. 연산군은 우리가 잘 알다시피 조선왕조의 대표적인 폭군이다. 연산군은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