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저속노화 식사법'을 통해 누구나 천천히 나이 들 수 있다고 말한다. 흰쌀로 지은 고봉밥에 고기반찬.한국인이라면 그 옛날 '부잣집 잔칫날 밥상'에 왠지 모를 선망이 있다. 쌀밥과 고기의 조합이 명절처럼 가족이 한데 모이는 특별한 날에 잘 빠지지 않는 이유다. 교수는 그런 식사를 한다면 노화를 부추기는 '가속노화'의 액셀을 밟는 것이라고 경고한다.정 교수가 책 '저속노화 식사법'에서 이야기하는 천천히 나이 드는 방법은 거창하지 않다. 혈당을 급격히 높이는 정제된 곡물보다 통곡물을, 동물성 단백질보다 콩, 두부 같은 식물성 단백질을 즐겨 먹었던 과거의 '가난한 집 밥상'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단순당과 첨가물 범벅인 초가공식품의 자극적인 맛 중독에서 벗어나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