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를 맞으면 그 부위가 붓고 아플 수 있다.
두통과 피로, 구역질, 근육통, 한기를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런 증상은 대개 몸이 면역을 구축하고 있다는 신호로, 며칠이면 사라진다.
섭생에 신경을 쓴다면 회복은 더 빠를 것이다.
항체 형성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다.
내과 전문의 로날드 호프만 박사는
“백신을 맞기 전에 미리 몸을 보해 두라”고 충고한다.
어떤 음식이 좋을까?
미국 ‘허프 포스트’가 정리했다.
◆ 오렌지 = 요즘 흔한 과일이라 앞세웠을 뿐.
참외, 바나나, 포도, 딸기, 체리 등 과일은 뭐든 좋다.
채소도 마찬가지.
영국의 퀸스 유니버시티 벨파스트 연구진이
65세 이상 8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에 따르면,
하루에 다섯 접시 이상의 과일과 채소를 먹은 이들은
두 접시 이하로 섭취한 이들에 비해
폐렴 백신을 맞았을 때 항체 형성이 훨씬 활발했다.
◆ 닭죽
취향에 따라 삼계탕이나 닭고기 스프를 먹어도 괜찮다.
단백질이 풍부하면서 소화는 쉬운 것이 핵심.
당근, 감자, 양파 등 다양한 채소가 들어가면 더 좋다.
◆ 생강차
생강은 소화를 촉진하고 혈액 순환을 돕는다.
염증을 억제하고 면역 시스템을 지지하는 효과도 있다.
동서를 막론하고 ‘치유’ 능력으로 명성이 자자한 생강.
맛과 향이 강한 만큼 끓여서 차로 마시는 게 좋다.
◆ 요거트
영양학자 토드 본 박사에 따르면,
같은 백신을 맞아도
장내 생태계가 어떤 상태인지에 따라 면역 반응은 다르게 나타난다.
장내 생태계를 다양하고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김치, 요거트 등 발효 식품을 챙겨 먹을 것.
본 박사는 “백신 접종 앞뒤로 적어도
두 주 정도는 신경을 쓰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 물
주사를 맞고 혹시 열이 오른다면 탈수로 이어지기 쉽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할 것.
꼭 물이 아니어도 괜찮다.
차든 음료든 몸에 넉넉한 수분을 공급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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