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진통제도 골라먹어야 하는 '이 환자'

월광화 2022. 8. 23. 12:40

 

 

한국존슨앤드존슨이 약사 대상 가이드라인

'아세트아미노펜 with TYLENOL 상담 노트'를 최근 배포했다.

 

한국존슨앤드존슨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진통제인 타이레놀 제약사다.

한국존슨앤드존슨은 “재택 치료가 본격화되는 요즘,

진통제 처방 현장에서

더욱 안전하고 정확한

처방 및 복약지도가 이루어지는데 기여하고자

이번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게 됐다”며

“당뇨, 고혈압, 심혈관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임신·수유 중이라면 현재 상태와 복용중인 약을 의약사 등

의료전문가와 상담한 후,

적절한 진통제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음은 가이드라인에 실린,

아세트아미노펜 권고가 필요한 주요 내방객이다.

 

 

1. 고혈압·심혈관 환자의 진통제 선택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 제제의 진통제 복용이 권고된다.

고혈압 환자 대부분이 복용하는 항고혈압제를

소염진통제(NSAIDs)와 함께 복용하면

혈압이 상승하거나 혈압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는 반면

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 제제는

혈압약과의 상호작용을 일으키지 않고 혈압을 높이지 않아

보다 안전하게 통증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심혈관질환자의 경우 평소 질환 관리를 위해

아스피린 성분의 약을 복용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때 소염진통제(NSAIDs)를 함께 복용하면

아스피린의 항혈전 작용을 방해할 수 있어

심혈관질환자에게는 항혈전 약물과 상호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진통제가 권고된다.

 

2. 임산부·수유부의 진통제 선택
임신 수유 중 통증이나 고열이 있을 때

약물 복용을 무작정 참기보다는 의사, 약사와의 적절한 상담을 통해

무카페인의 안전한 약물 복용이 필요하다.

 

소염진통제(NSAIDs) 성분은 임신 방해 및 기형유발 가능성이 있고,

임신 20주 이후에서는 양수 과소증 및

태아 신장기능 이상을 초래할 수 있어

특히 임신 전, 임신 20주 이상에서는 복용을 자제해야 한다.

 

실제로 미국 FDA에서는 임신 20주 이후 소염진통제(NSAIDs)

사용을 자제하고 30주 후에는 피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따라서 임신 및 모유 수유 중에는 비교적 안전성이 입증된

아세트아미노펜 처방이 1차적으로 고려된다.

 

3. 당뇨·신장질환 환자의 진통제 선택
당뇨가 있거나,

당뇨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진통제 선택 시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약의 메트포르민 성분이 소염진통제(NSAIDs)와 병용되면

유산산증이나 신기능 악화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 심장협회는 메트포르민 약물 상호작용 우려에 대해

보고된 바가 없는 아세트아미노펜을 1차 치료 옵션으로 권고하고 있다.

또한,

신부전 등의 신장질환 환자도 진통제를 선택할 때,

신장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는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고려할 수 있다.

소염진통제(NSAIDs)는 일시적인 신기능 감소를 일으켜,

부종, 고칼륨혈증, 고혈압 등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4. 위장질환자의 진통제 선택
평소 만성 위염이나 위궤양 등 위장질환을 앓고 있다면,

진통제 선택 시 주의가 필요한데,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으로 이뤄진 타이레놀 경우,

위장장애 부담이 적어 위장질환자나 공복시에도 편하게 복용이 가능하다.

한편 소염진통제(NSAIDs) 성분의 진통제는

위장관 보호효과를 감소시켜 위장질환 치료가 지연 또는 악화될 수 있고,

위장출혈 우려가 있어 권고되지 않는다.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진통제는 500mg 알약 기준

한 번에 1~2정씩 하루 최대 8정(4000mg)까지 복용할 수 있다.

4000mg은 미국 FDA에서 권고하는

'성인 대상 아세트아미노펜 1일 최대 용량'이다.

 

약효가 오래 지속되는 서방형의 경우 650mg 알약 기준

한 번에 1~2정씩 하루 최대 6정 이내로 복용할 수 있으며,

복용 시에는 8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시 간이 손상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올바른 용법 및 용량에 맞춰 복용할 경우에는 간 손상 가능성이 낮다.

약 성분의 90% 이상이 무해한 글루타치온 등으로 대사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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